38세 신지애 日역사 만들었다...여자오픈 우승 사상 첫 그랜드슬램→30승 영구시드 획득, 역대상금 1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10.05 09: 43

"우승하고 울지 않았는데...".
한국 여자 간판프로골퍼 신지애(38)가 일본여자프로투어(JLPGA) 역사를 만들었다. 사상 첫 그랜드슬램과 함께 통산 30승을 달성하했다. 영구시드를 확보하면서 역대 상금 1위도 굳게 지켰다.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다카라카즈 CC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최강 구와키 시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정교한 샷 감각을 발휘하며 5개의 버디와 1개 보디를 묶어 최종 66타를 적어냈다. 한때 3타차로 뒤졌으나 추격전을 벌여 구와키와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마챔내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감격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OSEN DB

작년 월드레이디스살롱컵 우승 이후 1년5개월만에 30승을 채워 7번째 영구 시드를 획득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살롱컵(2018년, 2025년), 일본여자프로선수권(2018년) JLPGA 투어 선수권(2015년, 2018년)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관왕)을 달성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애./OSEN DB
신지애는 "긴 하루였다. 18홀을 돌고 연장전까지 모든 분들과 함께 한걸음 할걸음씩 걸으며 마지막까지 긴장했다. 우승해서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너무 기쁘다. 여자오픈은 우승자에게 골드뱃지를 준다. 그래서 갖고 싶었다. 너무 기쁘다"며 감격을 눈물을 흘렸다. 
'닛칸스포츠'는 "신지애는 AIG 여자오픈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했다. LPGA 상금여왕에도 올랐고 2008년부터 일본에서 거둔 30승 실력을 큰 무대에서 충분히 발휘했다"며 축하했다. '스포츠호치'도 38살의 베테랑이 AIG 여자오픈 우승자이자 3승을 따낸 구와키를 꺾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신지애는 연장전까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구와키에 대해 "정말 강하다. 약점이 없다"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구와키도 따뜻한 포옹으로 우승을 축하했다. '닛칸스포츠'는 "영구시드로 계속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신지애의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 상금 3000만엔을 획득했다. 생애 총상금 15억3900만엔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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