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하지만 우승 기회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업셋 우승을 언급했다. 삼성은 전날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선두 KT가 롯데를 꺾고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추격하던 삼성도 허망하게 자동으로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앞으로 2주일 동안 업셋 우승 준비를 한다.
박 감독은 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허탈하고 아쉽다. 마음이 왔다갔다 요동쳤다. 우리는 할만큼 했다. 계획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KT가 워낙 좋은 흐름이어서 어쩔수 없었다. 솔직히 KT와 3경기 기대를 했는데 KT가 지지 않더라. 야구라는게 쉬운게 아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정규시즌 2등을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 1위 기회도 있다. 2024년(준우승)과 비교하면 선수층이 탄탄해서 해볼만하다. 젊은 선수들도 2년 동안 큰 경기 경험했다. 이것이 큰 힘이다. 2주일 동안 포스트시즌 잘 준비하겠다"며 업셋 우승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우완 최원태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외야수 구자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원태는 9일 SSG와 대구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왼쪽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을 취소했다.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구자욱은 부상 이후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해왔다. 순위가 결정되자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우완투수 이재희와 홍원표를 등록했다.
박감독은 구자욱의 상태도 전했다. "아직까지는 차도는 없다. 다친지 1주일 지났다. 1주일후 재검진한다. 그때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자욱이가 있고 없고는 팀에 큰 차이가 있다. 아쉽다. 타격 1위가 빠졌으니 충격이 없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재차 드러냈다. 부상 부위와 상태가 플레이오프 출전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 대신 박승규의 활약을 주문했다. "시즌내내 결과를 잘 내주었다. 외야진이 힘들거나 빠졌을 때 좋은 활약했다. 대타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없어 걱정이지만 잘해주어야 한다. 정규시즌에서 해준대로 하면 된다. 체력적으로 큰 부담도 없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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