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내내 고민했던 1번 타자 문제. 현지 매체는 다음 시즌 이정후가 아닌 드류 길버트를 새로운 1번 타자 후보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1번 타자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력한 카드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길버트를 지목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들의 출루율은 2할9푼6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무려 15명이 넘는 선수가 1번 타순에 들어섰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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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 루이스 아라에즈가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다메스와 이정후는 다음 시즌 더 아래 타순에서 뛰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에즈는 더 이상 팀에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1번 타자는 누가 맡아야 할까. ‘어라운드 더 포그혼’이 제시한 첫 번째 카드는 길버트다. 다만 우완 투수를 상대할 때다.
좌타자 길버트는 올 시즌 우완 투수를 상대로 343타석에 들어서 타율 2할6푼4리,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4할4푼4리, wRC+ 124를 기록했다. 볼넷 비율도 10.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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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1번 타자에게 필요한 조건으로 공을 많이 보고 출루하는 능력을 꼽았다. 길버트는 올 시즌 스윙 비율이 41.6%에 불과했다. 100타석 이상 소화한 샌프란시스코 타자 가운데 터너 힐(39.8%)만 길버트보다 낮았다.
출루 능력도 뒷받침된다. 길버트의 우완 상대 출루율 3할5푼7리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함께 팀 내 공동 3위였다. 라파엘 데버스(.392)와 아라에즈(.368)만 더 높았다.
다만 상대 선발이 좌완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며 오프시즌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길버트와 함께 1번을 나눠 맡을 선수를 내부에서 찾을 수도 있고 트레이드 또는 FA 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조나 콕스에 대해서는 삼진율이 40%에 육박했지만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고 평가했다.
길버트가 1번에 들어설 경우 그 뒤를 누가 맡을지도 관심거리다. 라파엘 데버스는 올 시즌 2번 타순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06타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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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또 다른 방법으로 엘드리지를 길버트 뒤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좌타자를 연달아 배치하면 경기 후반 좌완 불펜 투수를 상대할 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엘드리지가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을 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올 시즌 15명이 넘는 선수를 시험하고도 해결하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고민.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길버트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정후는 다음 시즌 1번보다 아래 타순에 배치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