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1년 사투 끝에 결국...'향년 39세' 美 프로레슬러 사망 비보, "평생 그를 그리워할 것" 아내의 가슴 아픈 작별인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9 17: 41

안타까운 소식이다. 미국 독립 프로레슬링계를 대표하던 하드코어·데스매치 레슬러 제프 캐논볼이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과 싸운 끝에 향년 39세로 눈을 감았다. 
'ITR 레슬링'은 9일(한국시간) "독립 프로레슬링계가 또 한 명의 사랑받던 레슬러를 잃은 슬픔에 빠졌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프 캐논볼이 루게릭병과 싸운 끝에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본명이 제프 게레로인 그는 2010년 프로레슬링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비만 체형의 브롤러 스타일로 존재감을 키웠고, 하드코어와 데스매치를 주 무대로 삼아 이름을 떨쳤다. GCW와 MLW, 비욘드 레슬링 등 여러 독립 단체에서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제프 캐논볼 소셜 미디어.

하지만 제프는 지난해 5월 자신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1년 동안 병세가 빠르게 진행됐고, 그는 8일 목요일 새벽 2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사진] 제프 캐논볼 소셜 미디어.
제프의 아내 테라 캘러웨이(링네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비보를 알렸다. 마찬가지로 프로레슬러 출신인 그는 "제프가 ALS와의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친구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세상에 남긴 영향은 끝이 없다. 제프 게레로와 제프 캐넌볼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남편을 추모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제프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가 함께했다. 테라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 힘든 하루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바꿔보기 위해 제프가 가장 좋아했던 코미디 영화 '더티 워크'를 함께 봤다고 전했다.
이어 테라는 "나는 평생 매일 그를 그리워할 거다. 동시에 그가 정말 자랑스러워했을 아들을 키우며 그를 기릴 거다. 내 영혼과 마음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산산이 부서졌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적었다.
끝으로 그는 "사랑해, 제프. 10년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 시간들을 영원히 소중히 간직할 거야. 어떤 시간선에서든, 어떤 우주에서든, 어떤 삶에서든 당신과 그 함께할 수만 있다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을 거야"라고 절절한 작별인사를 남겼다.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지자 프로레슬링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댄하우젠, 조딘 그레이스, 디오나 퍼라조, 선더 로사, 페넬로페 포드 등 WWE와 AEW의 여러 유명 인사들도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ITR 레슬링은 "캐논볼을 알고 지냈던 레슬러들과 팬들은 그를 친절하고 유쾌하며 깊은 존경을 받은 인물로 기억했다. 여러 추모 메시지에서는 링 밖에서 보여준 그의 인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같은 라커룸을 사용했던 이들은 그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고 전했다.
제프가 루게릭병과 싸우는 동안 열린 여러 자선 행사에서도 가 프로레슬링계에 남긴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에는 여러 독립 프로레슬러가 참가한 '캐논볼 페스트'가 열려 그와 가족을 위한 지원이 이어졌다.
'NHB 더 체인스' 역시 지난 9월 제프를 위한 추모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폭풍우로 인해 11월로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제프는 끝내 자신을 위한 대회를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