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위협적 장면 거의 못 만들었다" 스페인 현지 '냉정 평가'...韓 국대서 존재감 미미→ATM 복귀전 아쉬운 '33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11 07: 18

아쉬움 속에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스페인으로 돌아가자마자 교체 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42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강인은 현지 예상대로 벤치에 앉았다. 그는 장거리 비행과 빡빡한 한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데다가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후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기 때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무리시키지 않는 선택을 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은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파블로 바리오스 대신 투입된 그는 주로 우측면에 자리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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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베스가 후반 16분 앙헬 페레스의 퇴장으로 전원 수비를 펼친 가운데 이강인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그는 훌리안 알바레스를 향해 전진 패스를 건넸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공을 잡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러자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스'는 경기 후 이강인을 두고 "후반 11분에 투입돼 알바레스의 뒤에 자리 잡았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교체돼 나간 뒤에는 측면으로 이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아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모양새다. 이날 이강인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아 보였다. 결코 부진했다고 할 순 없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이기에 조금은 조용하게 느껴졌다. 지난 9월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 그는 아틀레티코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말라가전과 오사수나전에서 두 차례 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 결과 아틀레티코 팬들이 뽑은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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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의 좋은 흐름을 한국 대표팀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9~10월 A매치 기간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총 3경기를 뛰었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도합 218분을 소화했다.
기대하던 모습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에서만 도움 1개를 기록했고, 경기 영향력도 떨어졌다. 모레노 감독의 활용법과 동료들이 이강인을 이용하는 방법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발목 통증으로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되기도 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경기력에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두 얼굴"이라며 "한국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이강인이지만,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뛰어난 시즌 초반 활약을 생각하면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훨씬 더 미미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다"고 짚었다.
스페인로 복귀한 이강인은 자신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틀레티코에서 다시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으려 했다. 다만 첫 경기에선 다소 잠잠했다. 이제 주중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9월의 맹활약을 재현하려는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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