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라인 은퇴설’ 대형폭탄이 터졌다.
황인범이 활약하는 FC포르투는 11일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개최된 2026-27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8라운드에서 홈팀 마리티모를 2-1로 이겼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린 포르투는 리그 선두를 달렸다.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54분을 뛰교 교체됐다. 포르투는 전반 42분 빅토르 프로홀트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오스카르 피에투셰프스키의 결승골까지 터진 포르투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포르투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526772439_6acb2c6c5518c.png)
황인범은 패스성공률 90%를 기록하며 평점 6.8점을 받았다. A매치 4연전에서 복귀한 영향으로 출전시간에 대한 배려를 받았다.

A매치 기간에 황인범은 ‘96라인 은퇴설’이라는 대형폭탄을 떨어뜨렸다. 우즈벡전 2-0 승리 후 선수단 분위기가 묘했다. 황인범이 96년생 동기 황희찬, 김민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추가골의 주인공 오세훈은 황인범에게 다가와 90도로 인사를 했다. 이강인도 황인범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마치 황인범이 은퇴하는 분위기였다.
경기 후 황인범은 “오늘 경기 전에 민재, 희찬이와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자’고 했다. 희찬이와 원없이 뛰면서 정말 행복했다. 항상 대표팀에 오면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이 되고 더 그렇다”면서 감상에 젖었다.
당장 대표팀에서 은퇴하냐는 질문에 황인범은 “11월에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며 은퇴설은 부인했다.
하지만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이 라커룸에서 현영민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진지하게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 커졌다. 손흥민 등 선배들과의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황인범이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에도 파장이 크다. 국가대표는 축구선수로서 신성하게 임해야 할 의무이지 마음대로 하기 싫다고 은퇴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묵묵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성처럼 황인범 등 96라인이 큰 부상이 온 것도 아니다. 한창 뛰어야 할 나이에 은퇴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
황인범은 소속팀에 복귀 후 포르투에서 뛰고 있다. 포르투 SNS는 황인범의 복귀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여기에도 여론이 좋지 않다. 팬들이 몰려가 한글로 황인범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팬들은 “국대 은퇴하고 돈 많이 벌어라”, “내부분열 일으키지 말고 그냥 은퇴하세요”, “인범 선수 실망입니다”, “포르투 주장도 싫다고 해라”, “선배들보다 급도 안되는 선수가 은퇴라니…”라는 원색적인 표현이 오가고 있다.

황인범은 “만으로 서른살이 되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은퇴한 선배들 보면 좋은 상황만 나오지 않는다. 미리미리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어떤 경기에서 (내가 대표팀에)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받는다. 어떤 경기에서는 진짜 필요한 선수라고 한다. 매 경기 평가가 다르다”며 선수로서 일반적인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미 팬들은 황인범이 국대를 은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월드컵 체코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황인범이 이제 ‘국민 욕받이’로 전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