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드민턴의 아이돌'로 주목받는 미야자키 도모카(20)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코트에 몸을 던지는 투혼과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짜는 장면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스프레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배드민턴 연맹이 올린 미야자키의 플레이 영상에 세계 각지에서 '아름답다'는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끝에서 떨어지는 땀과 다이빙 리시브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는 13일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응우옌 투이린(베트남·세계 28위)을 게임 스코어 2-0(21-17 21-17)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도쿄스포츠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4/202610141753773123_6acf4fb175a3b.png)
1게임부터 접전이었다. 미야자키가 13-8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응우옌 투이린이 드롭샷과 점프 스매시를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미야자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첫 게임을 21-17로 가져갔다.
![[사진] 유럽배드민턴연맹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4/202610141753773123_6acf4fb5c2415.png)
2게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미야자키는 먼저 3실점하며 끌려갔지만, 곧 흐름을 되찾으며 10-10으로 따라잡았다. 이후 점수 차를 벌리며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강력한 직선 스매시로 21점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베트남 '더 타오 247'은 미야자키를 '일본의 핫걸'이라고 표현하며 "베트남 여자 단식 1인자 응우옌 투이린은 치열하게 추격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일본 선수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야자키는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럽배드민턴연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야자키의 승리 소식과 함께 그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 셔틀을 받아내기 위해 코트에 몸을 던지는 다이빙 리시브와 승부를 결정지은 스매시, 마지막에는 브이 포즈로 승리를 기뻐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스프레드는 미야자키를 '20세 차세대 에이스'라고 표현하며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미야자키가 왼손을 뒷머리 쪽으로 뻗어 머리카락을 꽉 짜는 모습이었다. 슬로모션 영상에는 머리카락 끝에서 많은 땀이 떨어지는 장면이 선명하게 포착돼 경기의 치열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유럽배드민턴연맹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4/202610141753773123_6acf4fbd57506.png)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프레드는 "해당 게시글에는 '아름답다', '멋있었다'는 일본어 메시지가 달렸다. '여왕님 축하해요', '간바떼(일본어로 힘내라), 넌 할 수 있어' 등의 영어 댓글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16강에 오른 미야자키의 다음 상대는 같은 국적의 아케치 히나(세계 23위)다. 여기서 승리하면 8강에서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세계 11위)-치우 핀치안(대만·세계 20위) 중 승자와 만나게 된다.
미야자키로선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한 흐름을 끊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는 안방에서 열린 2026·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을 노렸으나 16강 탈락했다.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완패한 뒤 "정말 죄송하다. 팀에 기여하지 못해 분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미야자키는 아시안게임 직후 출전한 북극 오픈에서도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오쿠하라에게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꿈꾸고 있는 미야자키다. 다만 4강에 올라도 '셔틀콕 여제' 안세영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승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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