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모 논란'의 박승수(19, 뉴캐슬) 때문에 예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소영 병무청장은 “우리 젊은 청년들이 받았을 상실감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병무청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예술체육분야 병역 특례 책임지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소영 병무청장은 “체육분야 병역특례는 다음 달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선책을 마련한다. 점진적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박승수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5/202610150930775936_6ad01ee66062c.png)
문제는 축구선수들이 논란을 지피면서 애꿎은 예술계까지 동반 피해를 보게 됐다는 점이다. 예술분야 병역특례는 기존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에서 1위로 문이 좁아졌다. 이어 국내전통대회의 경우 대회별 2-3명이 받았던 병역특례가 단 1명으로 크게 줄게 됐다.

예술계에서 처음 불거진 문제가 아니지만 체육계를 손보는 과정에서 예술계도 함께 병역특례 축소가 확정된 것이다. 체육분야 병역특례의 경우 점진적인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
박승수의 전역모 논란이 제도개선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금메달을 따낸 뒤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행동이 논란으로 번졌다. 양민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박승수는 시상식에서 카메라를 보고 ‘메롱’을 하는가 하면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당시 사진에서 박승수는 전역모를 삐뚤게 착용한 채 거수경례를 하는 포즈를 취했다. 군을 비하한 모습에 많은 현역들과 예비역들이 모욕감을 느꼈다.
논란이 커지자 박승수는 사과하고 사진을 지웠다. 하지만 분노한 국민들의 여론은 정치권까지 번졌고 결국 제도개선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당장 박승수부터 병역특혜를 취소하라’는 여론이 거셌다. 하지만 제도개선이 이뤄져도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부터 소급적용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국 당사자 박승수는 논란만 키우고 병역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꿎은 다음 세대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