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20)가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거두며 살아남았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안세영(24, 삼성새명)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는 15일 열린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케치 히나(일본·세계 23위)를 게임 스코어 2-0(21-18 21-15)으로 제압했다.
1게임부터 대역전극을 썼다. 미야자키는 아케치에게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4-8에서 내리 5실점하며 4-13까지 끌려갔다. 인터벌 이후에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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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야자키는 8-18에서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10점 차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무려 13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순식간에 21-18로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2게임도 치열했다. 미야자키는 11-10으로 한 점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이번에도 게임 막판에 희비가 엇갈렸다. 미야자키는 12-13에서 잇달아 6점을 획득하며 18-13으로 재역전했다. 그리고 먼저 21점에 도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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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의 다음 상대는 같은 국적의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세계 11위)다. 그는 16강에서 치우 핀치안(대만·세계 20위)을 꺾고 올라왔다.
미야자키로선 또 일본 선수와 집안 싸움을 펼치게 됐다. 게다가 오쿠하라는 지난주 북극 오픈 8강에서 미야자키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선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패한 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 흘렸던 미야자키는 북국 오픈에선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오쿠하라를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이제 오쿠하라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하는 미야자키. 만약 그가 오쿠하라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안세영과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라인 크리스토퍼슨(세계 12위)과 격돌한다. 큰 이변 없이 크리스토퍼슨도 제압하면 8강에서 이본 리(독일·세계 45위)와 탄비 샤르마(인도·세계 24위) 중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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