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세상의 노이즈를 음악으로 바꾼 다섯 청춘의 파동 'LOOK AT MA' [퇴근길 신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10.19 18: 01

[OSEN=장우영 기자] 과감한 ‘셀프 디스’로 불완전한 자신을 마주하며 5인조 재정비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그룹 이븐(EVNNE)이 이번에는 세상의 소음을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치환하며 한층 진화한 정체성을 증명했다.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 앨범 ‘on: our nois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LOOK AT M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이븐이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더욱 단단하고 선명해진 팀 컬러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기준에 맞추기보다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이븐의 주체적인 태도에서 출발했다. ‘SOUND EXPERIMENT LAB(사운드 실험실)’과 ‘FIELD RECORDING(필드 레코딩)’을 핵심 테마로 내세운 이들은 길거리와 골목, 전철역 등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직접 누비며 채집한 도시의 소음(Noise)을 이븐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이븐의 새로운 사운드 실험에 정점을 찍는 타이틀곡 ‘LOOK AT MA’는 날카로운 전자음과 심장을 때리는 묵직한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곡이다.
지난 싱글 ‘뱉어 (Backtalk)’에 이어 이번에도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모은 다섯 개의 파동이 하나로 뒤섞여 만들어진 거침없는 사운드 위로, 시선을 당당히 자신들에게로 끌어당기는 이븐의 강한 자신감과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는 곡이 지닌 거친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전개를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폐허가 된 거대한 지하 벙커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는 확성기와 안테나를 비롯해 고철 가전, 기타, 호스 등 멤버들이 각자 수집한 물건들이 산처럼 쌓인 아지트를 보여주는가 하면 얼굴 곳곳의 상처 자국과 밴드, 비니 등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난 와일드한 반항미를 장착해 거침없는 아우라를 자아내기도 한다.
수록곡들을 통해 이들의 음악적 성장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LOOK AT MA’를 비롯해 ‘BLESS’, ‘kNOW WASSUP’, ‘A-ok’, ‘That’s OMG’까지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전곡 크레디트에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케이타는 ‘kNOW WASSUP’의 작사·작곡을 비롯해 ‘A-ok’, ‘That’s OMG’ 작사에 참여했고, 박지후는 ‘BLESS’의 작사·작곡·편곡은 물론 ‘A-ok’ 작사까지 이름을 올리며 한층 정교해진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입증했다. 
불완전한 자신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뱉어내던 다섯 청춘은 이제 일상의 무질서한 소음마저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길들일 줄 아는 아티스트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다섯 개의 파동이 다시 뒤섞여 만들어낸 가장 감각적인 ‘노이즈’가 글로벌 음악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뒤흔들지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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