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성우 츠치다 히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81 프로듀스 측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 소속 성우이자 배우 츠치다 히로시가 2026년 10월 11일 심부전으로 인해 별세했다. 향년 54세”라고 발표했다.
이어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친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고인이 생전에 베풀어 주신 각별한 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삼가 부고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츠치다 히로시는 일본에서 배우이자 성우로 활동해왔다. 1994년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에서 사이조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닌자맨 역의 야오 카즈키의 권유를 받아 1999년부터 성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루토’의 나미아시 라이도, ‘나츠메 우인장’의 마치다’, ‘난자 거북이 2012’ 도나텔로’, ‘더 배트맨’ 마샨 맨헌터, ‘드래곤즈 도그마’ 맥시밀리언, ‘명탐정 코난’, ‘ㅜ미래일기’, ‘유희왕 GX’, ‘포켓몬스터 XY’, ‘하이큐!!’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특히 츠치다 히로시는 국내 팬들에게는 ‘진격의 거인’에서 주인공 엘런 예거의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 캐릭터를 맡아 인지도가 높다.
부고가 전해진 후 동료 성우인 카지 유우키도 개인 채널을 통해서 “긴 시리즈에 함께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겸손하고 수줍음이 많고 다정한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목소리와 연기에 흔들림 없는 굳건한 중심을 지닌 배우셨습니다. 냉정과 열정, 그 두 가지 면을 모두 존경했습니다. 츠치다 씨의 그리샤가 없었다면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 있는 에렌 역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혼을 뒤흔드는 수많은 대사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seon@osen.co.kr
[사진]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