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이 친정 KBS로 돌아왔지만, 극한의 절약 정신으로 제작진의 원성을 샀다.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것은 물론, 제작진을 시원한 엘리베이터와 아파트 로비로 데려가는 짠내 나는 일상이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도경완의 남다른 절약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도경완은 시작부터 좌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주식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 40%까지 떨어진 데다 통장 잔액도 25만 4,795원에 불과했던 것. 도경완은 "절대적으로 큰돈은 많이 버는 사람이 낸다"며 아내 장윤정이 집안의 큰 지출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내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 집 관리비 정도는 제가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리비도 만만치 않았다. 도경완은 관리비가 200만~300만 원 수준까지 나온다고 밝히며 부담을 토로했다. 관리비라도 더 벌어보려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사연까지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도경완의 집을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집 안에 에어컨이 켜져 있지 않았던 것.제작진이 더위를 호소하자 도경완은 에어컨 대신 자신만의 피서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였다. 도경완은 "진짜 시원한 곳이 있다"며 제작진을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시원한 공기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힌 도경완은 엘리베이터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도경완의 절약 투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파트 공용 로비로 이동했다. 더위에 지친 제작진에게 로비는 그야말로 피난처나 다름없었다. 도경완은 주민들이 지나갈 때면 관리비를 아끼려고 나온 것이 아니라 미팅을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집 대신 로비에서 더위를 피하는 이른바 '로캉스'가 펼쳐진 셈이다.
도경완의 절약 정신은 가족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바로 내리지 않도록 한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질색하는 반응이 나오자 도경완은 "아예 안 내리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모아서 내리는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반면 아내 장윤정은 에어컨을 마음껏 사용하는 편이라고. 도경완은 관리비 부담에 에어컨 전원을 끄는 것은 물론 리모컨 건전지까지 빼놓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절약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도경완은 더운 날씨를 걱정하는 장윤정에게 "주식을 하면 세상을 안다. 서늘해진다"며 마이너스 40% 수익률을 다시 한번 언급, 하지만 장윤정은 "기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라. 쪄 죽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도경완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오랜만에 친정 KBS 예능에서 공개한 극한의 절약 생활이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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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