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가 타이베이를 강타한 태풍 피해를 전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를 위해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지적을 받고 있따.
DJ 소다는 24일 자신의 SNS에 "대만 올 때마다 지진에 태풍까지 겪는 나. 비상식량 사러 잠깐 나갔다가 호되게 당하고 왔어요"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타이베이에 도착한 DJ 소다가 비상식량을 사기 위해 잠시 길을 나선 모습이 담겼다. 상점에 가기 위해 우산을 쓰고 나선 DJ 소다는 강한 바람에 휘청거렸다.


현재 타이베이에는 제30호 태풍 '참피'가 상륙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지난 24일 대만 북동부 해안을 스쳐 지나간 뒤 세력이 약해진 상태로, 중국 동부 해안과 일본 남부 해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 주민 5000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설명한 가운데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이 침숙되면서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대만 서부 먀오리현에선 이날 하루 240mm의 비가 내렸고, 북동부 이란현에선 지난 22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650mm에 달했다. 수도 타이베이와 신베이시 등에서도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러한 피해 속에서 DJ 소다는 하의 실종 패션으로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강풍에 우산을 들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우산은 살만 남을 정도로 벗겨져버렸다. DJ 소다 역시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타이베이에 상륙한 태풍 '참피'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내용의 영상이지만 누리꾼들은 강풍으로 인해 우산살과 날카로운 철사가 완전히 부러져 바깥으로 나왔기에 본인이 부상을 입을수도, 주변 보행자나 차량, 전선에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무방비로 서있고, 우비나 바람막이 등 최소한의 보호 장구도 없이 얇은 오버핏 반팔 티셔츠와 짧은 하의만 입고 거리를 나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비상 식량을 사러 나갔다'는 설명과 달리 안전한 건물 내부로 대피하지 않고 사방이 뚫린 교차로 한복판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촬영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을 우선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DJ 소다는 심각한 재난 상태를 두고 극적인 배경음악을 넣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을 즐기듯 비명을 지르며 박장대소하는 모습으로 재난 현장을 마치 유쾌한 해프닝처럼 소비하는 연출을 보였다. 이는 재난을 희화화하거나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DJ 소다의 일부 팔로워들은 "태풍 때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다", "태풍이 온 날에는 우산이 아닌 우비 등을 입어야 한다", "우산살에 눈 부상 위험이 있다", "태풍이 온 날인 만큼 적절하지 않다" 등의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DJ 소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