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 위해 기러기 할까?..‘5년’ 정형돈→‘16년’ 김범룡이 전한 ‘찐 후기’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10.28 07: 16

옛부터 내려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맹자 어머니가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뜻이다.
그만큼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은 환경일수록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학부모들도 여실히 느끼고 있다. 
가령 연예인 부모라고 이 중요성을 모르지는 않을테다. 이때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이 유학이다. 아버지는 한국에 남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양육을 담당할 주 보호자인 엄마가 자녀들과 함께 해외로 떠나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

유독 연예계에는 ‘기러기 아빠’ 케이스가 많다. 최근 정형돈의 경우 아내 한유라와 두 쌍둥이 딸이 하와이 유학을 마무리했다. 5년 만에 기러기 아빠 타이틀을 뗀 정형돈은 두 딸의 마지막 등교를 함께하며 자녀들의 유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정형돈은 “한유라 고생했어. 5년동안 진짜”라며 아내에 공을 돌렸다. 한유라는 “안 그래도 누가 ‘5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 중에 고생 안 한 사람이 없어서 생색을 못냈다”고 웃었다.
한유라는 한국과 하와이를 반복해서 오간 정형돈에 “당신도 수도 없이 왔다갔다 할 가치가 있었냐. 엄청 고생했다”고 물었고, 정형돈은 “당신도 알지만 내가 원체 유학을 하고 싶어했던 사람이라 어릴 때의 결핍이 커서도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을 통해서라도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찌 보면 내 욕심”이라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시작한 배경을 언급했다. 사실상 본인의 욕심으로 자녀들의 해외 유학이 시작됐다고 밝힌 것.
비슷하게 배우 윤다훈은 11년 넘게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지만 후회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 딸, 사위 포함해서) 15명이 캐나다에 있다. 캐나다에 가족들이 많이 가 있는데 너무 행복해 하는 거다. 나도 시간 나면 가서 보고, 요즘엔 전이랑 다르게 영상통화도 자주 하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나는 가족들을 캐나다로 보낸 것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며 “큰딸이랑 사위도 가서 잘 지내고 있다. 나는 넓은 세계를 못 봤지만 내 자식들은 큰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 고민하다가 캐나다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가수 김범룡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로 ‘기러기 아빠’를 언급했다. 그는 “와이프 집이 미국이라 친정이 편해 거기서 애를 낳았다. 그때 자녀를 (미국에)보내는 게 붐이었다. 정말 하지 말아야 했던 것을 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김범룡의 경우 자녀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약 16년간 기러기 아빠로 살았다며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더 잘하고, 뛰어나면 얼마나 더 뛰어나겠냐. 오랜만에 만나면 대화가 단절이 된다. 더이상 할말이 없고, 언어도 다르고”라고 푸념했다.
현재는 아내와 자녀들 모두 한국에 있다고. 그는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은 절대 장거리 비행을 안 한다. 다 지나간 시간이고 극복했다”면서도 기러기 아빠는 절대 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반대 의견 때문일까. 배우 최원영, 심이영 부부는 자녀 유학을 두고 의견이 대립됐다. 심이영은 “애들 유학을 보내고 싶은데 우리 신랑이 원치 않는다. ‘3개월만’ 했는데, ‘다 3개월 얘기하고 안 온다더라.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결국 심이영은 자녀 유학을 잠시 미뤄뒀다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 '한작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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