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박위 CCTV 박제 역풍→'친일 후손' 하영 활동중단..연예계 뒤집은 논란5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10.28 09: 16

2026년도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연예계도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전무후무한 탈세 논란부터 한류 정점에 있던 톱스타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 그리고 광복절을 앞두고 터진 친일파 의혹 논란까지. '11월 괴담'이 아직 남았지만, 다사다난 했던 연예계를 돌아봤다.
# 차은우 200억 탈세 논란으로 시작된 스타들의 세금 문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를 앞두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 최 씨가 설립한 A법인과 용역 계약을 맺고 수익을 분산해, 고율의 소득세 대신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세청은 이 A법인을 실질적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다.

결국 차은우는 군 복무 중임에도 개인 SNS에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후 추징금 130억을 모두 납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차은우가 국세청의 130억원대 과세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복 청구란 납세자가 국세청의 세금 부과는 잘못됐다는 판단 하에 세금 부과를 취소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행정심판 절차다. 조세심판원의 최종 결론은 차은우가 전역한 내년 1월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세심판원에서 차은우의 손을 들어줄 경우 납부한 세금을 돌려 받으며, 청구가 기각될 경우 행정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이에 대해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OSEN에 "차은우는 법률적 판단을 받기 위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조세심판을 청구했다"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명 배우들이나 가수들이 뒤늦게 세금을 추징 당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차은우를 계기로 다시 한번 재조명됐다. 때마침 차은우의 소식과 맞물려 김선호, 이하늬, 유연석, 이민기, 이이경의 세금 추징 소식도 부각되면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 박위, 낙상 사고 피해자에서..CCTV 박제로 역풍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거느린 '위라클 WERACLE'을 이끌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박위는 각종 시사교양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알고 보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등을 연출한 유명 PD 박찬홍의 아들이었고, 박진희, 최강희 등과 친분도 자랑했다.
박위는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종교'라는 공통점으로 결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연인으로 발전해 2024년 10월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 8월 강연을 위해 이동하려고 KTX를 이용하던 중 휠체어 전용 경사로에서 그를 도와주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야말로 '사고'였고, 사회복무요원도 선의로 도와주려다가 실수로 발생한 일이었다. 
이후 박위는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100만 구독자가 있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는데, 곧바로 '저격 논란'이 불거졌다. 도움을 주려던 사회복무요원의 얼굴까지 박제해 공개적으로 욕을 먹게 했다며, 그의 행동에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수습할 수 없었다. CCTV를 얻게 된 과정부터 박제한 불순한 의도, 100만 유튜버의 특권의식 등 비난이 이어졌다. 
박위는 2개월이 넘도록 모든 활동을 멈췄지만, 과거 발언이나 영상이 파묘되면서 악플에 시달리는 중이다.
# 눈물의 기자회견 김수현, 누명은 벗었지만..
배우 김수현은 올 한해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한때 여자친구였던 고(故) 김새론과 사귄 건 맞지만,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러나 한 유튜버가 조작된 증거로 김수현이 성인일 때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김수현이 직접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배우 인생을 건 기자회견이었고, 이후에도 해당 유튜버가 조작된 자료를 유포하면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그 결과 김수현은 배우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광고도 일제히 내려갔다. 
시간이 흘러, 현재는 조작된 증거로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는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김수현은 억울했던 누명을 벗었다. 여기에 김수현은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7월 팬들 앞에 나서며 활동을 재개했다. 필리핀 팬미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행사에 참석했고, 특히 9월에는 국내 무대인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로 한국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약 1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고, 예전과 비교해 살이 쏙 빠진 얼굴로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벅찬 인사를 건넸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쌓여 있다. 연기 잘하고 이미지가 좋았던 김수현이었기에 바닥까지 떨어졌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누명을 벗었다고 해도, 폭로전에서 입었던 이미지 손상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촬영을 마쳤지만 주연배우 김수현 리스크로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 디즈니+ '넉오프'도 남아 있다.
최근 김수현은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유튜브 채널 폐쇄를 요청했고,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이달 초 유튜브에 배우 김수현 씨에 대한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영상 30개의 삭제와 채널의 폐쇄를 요청했다. 반복되는 가해행위와 2차 피해를 멈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나혼자산다' 즉흥 여행의 결과는 조작 논란
방송가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이슈는 MBC '나혼자산다'의 조작설이다. 최고의 화제성과 파급력, 인기, 시청률까지 높았던 지상파 예능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깨는 태도로 엄청난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는 제작진들의 무성의하고 안일한 태도가 한 몫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연말, 이른바 주사이모 사태로 고정 멤버 박나래와 샤이니 키가 연달아 하차한 '나혼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현무가 중심을 잡았고, 기안84, 코쿤, 구성환 등이 호흡을 맞추면서 MBC 대표 예능의 자리를 공고히했다. 또 뉴페이스 김신영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이선민도 좋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전현무가 1박 2일 휴무를 이용해 카자흐스탄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가 조작설에 휘말렸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렌터카를 빌라는 과정이 현실과 다르다는 얘기가 나왔고,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즉흥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숙소를 잡았다는 점이 비현실적이라며 '협찬 의혹'이 터졌다.
이에 '나혼산' 제작진 측이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이 과정에서 태도가 달라져 쓸데없는 논란을 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3차 입장문에서 일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비난의 크기가 커졌고, 등돌린 시청자들이 '폐지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리얼 관찰 예능 '나혼산'이 조작 논란으로 사과를 하다니, 이보다 치명적일 순 없을 것.
단순한 시청률 하락이 아닌, 신뢰가 깨지고 미움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하영, 증조부 자랑하다 친일파 의혹 집안 셀프 파묘
하영은 과거에도 의사로 일했던 증조부 안상호를 몇 차례 언급했지만, 그때만 해도 그의 인지도가 지금처럼 높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다. 그러다 첫 넷플릭스 주연작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를 앞두고 홍보 활동에서 다시 한번 얘기했다가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하영은 본인의 가문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자랑했지만,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 행적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다시 말해 후손이 친일파 의혹이 있다는 걸 셀프 파묘한 셈이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싸늘해진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 취소를 비롯해 모든 홍보에서 빠졌다. 거기다 촬영 중이던 차기작 '승산 있습니다'도 큰 벽에 부딪혔다. 80% 이상 촬영을 마쳤을 때 친일파 의혹이 터지면서 하차 요구가 쇄도했다. 
이제훈, 하영 주연의 '승산 있습니다'는 겨우 촬영을 마무리했지만, 알고 보니 내년 상반기 편성이 무산됐다. 얼마 전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승산 있습니다'가 내년 SBS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SBS는 편성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나혼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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