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5차전을 반드시 잡고 한국시리즈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범호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꿈은 안 꾸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왔다. 심리적으로나 기분은 굉장히 좋다. 오늘 어떻게 되든지 결정이 되기 때문에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KIA는 2차전(3-8)과 3차전(4-6)을 연달아 내줬지만 4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경기는 단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해럴드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애덤 올러다.
이범호 감독은 "4차전 이 타순으로 승리를 했다. 컨디션상으로 (김)도영이 앞에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없다. 야구장도 큰 구장이 아니기 때문에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을 앞에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김도영을 2경기 연속 2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서는 KIA와 삼성 모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시라카와도 오늘 원래 피칭을 하는 날인데 상황이 되면 1이닝이라도 던지게 하려고 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서 "올러가 5이닝을 넘어가면 웬만하면 (양)현종이는 안 던지는게 맞는 것 같다. 중간에서 던진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다. 오래 쉰 것은 맞지만 다른 투수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좋은 꿈을 꾸었나.
- 꿈은 안 꾸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왔다. 심리적으로나 기분은 굉장히 좋다. 오늘 어떻게 되든지 결정이 되기 때문에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오늘도 2번이 김도영이다.
- 4차전 이 타순으로 승리를 했다. 컨디션상으로 (김)도영이 앞에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없다. 야구장도 큰 구장이 아니기 때문에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을 앞에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 황동하가 미출장선수다. 시라카와는 등판할 수 있는지.
-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시라카와도 상황이 되면 1이닝이라도 던지게 하려고 한다. (황)동하는 어차피 길게 던지는 상황이 안나올 것 같아서 제외했다.
▲ 양현종은 좌타자 상대로 중간에 나올 수 있는지.
- 올러가 5이닝을 넘어가면 웬만하면 (양)현종이는 안던지는게 맞는 것 같다. 중간에서 던진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다. 오래 쉰 것은 맞지만 다른 투수들을 생각하고 있다. 올러가 5이닝 이상을 넘어가면 (곽)도규나 (이)의리 같은 불펜투수들을 투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지만 최대한 투수들을 활용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오늘 이기면 바로 수원으로 이동하는지.
- 5일치 짐을 싸왔다. 광주로 갈 수 없다. 이기면 수원이고 지면 광주인데 머릿속에서 광주는 지웠다.
▲ 선수들에게 힘내라는 얘기를 해준다면.
- 힘들다. 모두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KT전부터인 것 같은데 정규시즌부터 30일 정도를 3위를 하기 위해 달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위해 달렸다. 지금 상황에서는 피로 누적보다 그냥 투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최선을 다해줄거라고 생각한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해서 수원에 계시는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도 야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전상현이 빠르게 등판할 수도 있는지.
- 그것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초 공격이라 삼성의 말 공격도 생각해야 한다. 7회 올리기는 어렵지만 8회에 위기 상황이라면 (전)상현이를 빠르게 쓰고 저번처럼 멀티이닝을 던지거나 9회는 다른 투수에게 맡길 것 같다. 오늘은 위기에서 점수를 주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다 준비를 시키겠다.
▲ 후라도가 2차전에 하이 패스트볼로 좋았다.
- 페덱도 마찬가지고, 최원태도 마찬가지고, 후라도도 직접 피치컴으로 운영을 한다. 잘 던졌던 느낌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 분석할 때 그렇게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까다로운 공이다. 안치고 실투가 들어왔을 때 스윙하는게 가장 좋다. 준비를 했지만 그 잘치는 카스트로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준비는 완벽하게 했지만 운이 따를지 알 수 없다. 후라도의 높은 공 중에서 조금 낮게 실투로 오는 공이 몇 개가 오느냐의 차이다. 오늘의 운을 믿어보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