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KIA를 도운 것이다. (김)영웅이 잘못이 아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의 리더 류지혁이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4차전 통한의 실책을 범한 3루수 김영웅을 감쌌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4차전, 2-4로 패했다. 2-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의 3루 방면 강습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뒤로 빠뜨렸다. 실책으로 기록됐고 7회말 3실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85개로 최소실책을 기록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내야 리더 류지혁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솔직히 지금 손주인 코치님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이다. 원래 실책 제일 안했던 팀인데…”라면서 “이제 실책은 4차전에 할 건 다 한 것 같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김영웅의 실책에 대해서는 “실책은 할 수 있다. 근데 왜 우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실책 이후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지혁은 김영웅을 확실하게 감쌌다. 그는 “그건 누가 서 있어도 못 잡는 타구였다. 그냥 예측이 안되는 타구였다. 그 타구를 잡으려면 발을 맞고 앞에 떨어져서 잡든가 해야 한다. 영웅이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냥 땅이 KIA를 도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오늘은 대구에서 하니까 대구 땅이 우리를 도와줄 것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플레이오프 4경기에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류지혁이다. 시리즈 MVP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팀이 이긴 것이지 않나”라고 전하며 “KIA 선수들의 기사를 봤다. 우리도 오늘 수원 갈 짐을 다 싸왔다. 오늘 이기고 바로 수원으로 출발한 것이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운명의 플레이오프 5차전, 류지혁 7번 2루수로, 김영웅은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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