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실수로 벤치에 머물렀던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보여준 깜짝 활약을 발판 삼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삼성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성윤은 2번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김성윤에게는 의미 있는 선발 복귀다.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악송구와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뒤 2차전부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성윤은 지난 3일 KT와의 1차전에서 7회 최형우를 대신해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6회까지 0-8로 끌려갔지만 7회 5점, 8회 2점을 뽑아내며 7-8까지 따라붙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김성윤은 짧은 출장 시간에도 두 차례 안타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 역시 경기 후 타선의 집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 끌려가다가 KT 필승조를 상대로 0-8에서 7-8까지 따라붙었다. 졌지만 소득이었다”며 “중후반 싸움이 되면 언제든지 역전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에서 만회할 기회를 얻은 김성윤. 전날 교체 출장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선발 무대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이번 2차전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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