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도 토스도 다 안돼", "더 안 좋아질 수도 없어" 나승엽 1루수 만들기 가능할까…이동욱-김민성의 최대 미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1.05 11: 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4일, 마무리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로 떠났다. ‘수비 강화 캠프’라는 명칭이 붙었고 수비 지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고 또 성과도 있는 이동욱 감독이 부임하고 치르는 첫 캠프다. 
여러 과제들이 많다. 내외야 수비 곳곳이 문제다. 특정 선수들이 콕 찝어서 거론이 되기도 한다. 중견수 황성빈과 1루수 나승엽이 대표적이다. 모두 현재 롯데 야수진에서 가장 약점으로 거론되는 포지션들이다. 공격은 괜찮다. 문제는 수비다.
일단 중견수 황성빈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일본의 선진 야구 스타일을 배우고 외야 수비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연수를 떠났다. 나승엽은 롯데의 마무리캠프 일정, 이동욱 감독과 김민성 코치와 오롯이 함께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두산은 타카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6회말 2사 3루 중견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1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나승엽은 올해 105경기 타율 2할8푼7리(380타수 109안타) 8홈런 60타점 OPS .786의 성적을 남겼다. 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아울러 1루 수비에서 많은 장면을 연출했다. 긍정이 아닌 부정적 의미다. 포구는 포구대로, 송구는 송구대로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토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입스’가 의심될 정도였다. 1루수로 무려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더하면 1루에서 완전히 낙제였다. 투수들을 괴롭혔다. 
이동욱 감독은 나승엽에 대해 “더 이상 안 좋아질 수도 없다”라고 현재 나승엽의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수준까지 높일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NC 감독 때도 지명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재능을 가진 선수다”고 말하면서 정상적으로 돌려 놓기만 하면 된다. 지금은 톱니가 빠져있다. 톱니만 맞물려주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방법을 알려주고 훈련과 루틴을 반복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시작은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4년간 한국 야구의 상징으로 사랑받아 온 서울 잠실구장은 이날 두산과 롯데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회말 2사 만루 두산 안재석의 내야땅볼때 송구실책으로 동점 허용한 롯데 나승엽 1루수가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2026.10.12 / soul1014@osen.co.kr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션이다. 이전까지는 선배에서 이번 마무리캠프부터는 코치로서 함께하게 된 김민성 코치도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승엽의 수비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민성 코치는 “1루수가 잡아주냐 놓치냐에 따라서 내야 분위기가 달라진다”라며 “(나)승엽이는 포구도 안되고 토스도 안된다”고 콕 찝었다. 
그러면서 “승엽이가 1루를 봐줘야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승엽이 롯데 포지션 정리의 키를 쥐고 있다. 1루수 나승엽이 힘들면,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베테랑 전준우 등과 자리가 겹친다. 포지션 정리 자체가 힘들어진다. 
그러면서 김민성 코치는 선배로서 봤던 나승엽에 대해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타구가 나에게 올까봐 움츠러든다”라며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의 자리가 있으면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선수 입장에서 얘기해주고 조언해주는 건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코칭스태프가 다독이고 두들겨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당시에는 코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코치로서 나승엽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LG는 이정용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회초 LG 트윈스 홍창기의 1루수 앞 땅볼때 나승엽의 송구 실책에 깜짝 놀라고 있다. 2026.05.28 / foto0307@osen.co.kr
모두가 힘들 수 있다고 하는 나승엽 1루수 만들기, 과연 미야자키에서 이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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