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투타겸업 괴물신인, 왜 마무리캠프에서 타자 훈련은 안할까 “몸·체력 만드는게 우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1.05 14: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현승(18)이 마무리캠프에서는 투수와 타자로 훈련하는 것보다는 프로선수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마무리캠프를 향해 출국했다. 키움은 오는 6일과 7일 타오위안에서 라쿠텐 몽키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교류전을 소화한 뒤 가오슝으로 이동해 훈련을 하고 14일부터는 아시아 윈터베이스볼에 참가한다. 
202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하현승은 신인계약금 16억원을 받아 2006년 한기주(KIA, 10억원)의 기록을 20년 만에 경신했다. 투타겸업 유망주로 신인 드래프트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하현승은 고교 통산 타자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955, 투수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 하현승. /OSEN DB

프로선수로는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한 하현승은 “많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 이제 형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팀에 잘 적응하고 계획대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 프로는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 하현승도 내년 시즌 구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우리가 왼손 선발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캠프에 가서 지켜봐야겠지만 하현승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현승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현승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된 신인이다. 패기 넘치게 열심히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성장해야 한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겠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키움 1라운드 전체 1순위 하현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하현승이 투타겸업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키움은 마무리캠프 명단에 하현승을 투수로만 발표했다. 설종진 감독은 “우선은 투수로 훈련을 준비했다. 단장님도 함께 캠프에 가기 때문에 타자는 좀 더 논의를 하고 결정할 생각이다. 우선은 몸을 만드는게 먼저다. 연습경기도 나가지 않는다. 타격은 캠프 막바지에 가볍게 프리배팅 정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하현승의 훈련 방향을 밝혔다. 하현승은 이번 캠프에서 기술 훈련보다는 체력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투타겸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지금은 팀에서 얘기해준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한 하현승은 “(투타겸업의) 구체적인 윤곽은 내년 정도에 나올 것 같다. 지금은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자고 하셨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체력 훈련도 하면서 내년에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있다. 사이클도 타고 러닝도 하면서 체력을 많이 기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승을 차지한 하현승은 “지난번에는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정신 무장을 한 채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내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는 생각이다. 천천히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내년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올림픽, 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계속 기다리고 있다. 하현승은 “조금 먼 이야기이지만 지금부터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내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를 노리는지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부산고 하현승이 키움 1라운드 전체 1번에 지명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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