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년 연기’ 임시 감독 모레노의 운명은?…계약 종료냐 정식 감독 선임이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1.06 05: 40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으로 계속 갈까? 아니면 또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할까?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선임 문제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모레노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예정된 대회 일정에 맞춰 대표팀을 이끌던 모레노 감독이 11월 계약 종료와 함께 물러날지,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2028년 아시안컵까지 팀을 지휘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로 연기했다. 중동 지역 정세 악화가 일정 변경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약 1년 늦춰지면서 한국 대표팀도 장기적인 운영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취임 및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열렸다.로베르트 모레노(4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과 10월 4경기, 11월 2경기 등 단 6차례의 A매치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성적과 경기 내용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모레노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09.14 /cej@osen.co.kr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가장 먼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모레노 감독의 거취다. 모레노 감독은 정식 사령탑이 아닌 임시 감독 체제로 11월 A매치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임시 체제의 계약 기간과 향후 역할이 어떻게 정리될지에 따라 한국 축구의 다음 행보도 달라질 수 있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모레노 감독과의 계약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이다. 아니면 모레노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겨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이다. 
모레노와 결별하고 정식 감독 선임이 이뤄진다면 새 사령탑은 아시안컵까지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선수단을 점검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히는 한편, 세대교체와 대표팀 운영 방향도 구체화할 수 있다. 대회가 연기된 만큼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군과 계약 조건을 폭넓게 검토할 시간도 생겼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경기 종료 후 한국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
반면 모레노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모레노가 이미 대표팀을 경험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선수단 파악과 전술적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레노가 한국축구를 계속 끌고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한국은 13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후 한국은 17일 오후 11시엔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60위' 카타르를 상대한다. 두 경기 결과가 모레노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 연기는 단순히 대회 일정만 바꾼 것이 아니다. 축구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제대로 정해야 한다. 그 과정 안에서 모레노 감독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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