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타이거즈맨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올러는 지난 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 한 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고 함께 싸워준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좋은 순간, 힘든 순간 변함없이 사랑과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렇게 열정적이고 멋진 팬 여러분이 계신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북이었다"고 팬들에 대해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올러는 시즌 중에도 타이거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인지 올러는 올해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맹활약을 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78이닝을 소화하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 탈삼진 180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 1.08, 피안타율 2할4리, 19번의 퀄리티스타트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데뷔 첫 해였던 2025시즌은 전반기 막판 허리통증이 찾아와 40일동안 이탈하면서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다. KIA는 고민끝에 재계약을 했다. 대신 이범호 감독이 적절한 휴식과 등판간격을 배려하면서 풀타임을 유도했고, 우등성적으로 답했다. 제임스 네일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풀타임 원투펀치였다. KIA가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결정적인 힘이기도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 4⅔이닝 5실점, 5차전 2이닝 5실점에 그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구단은 일단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과 관련해 재계약과 교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올러가 리그에서 우등성적을 냈기에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의 부진이 걸리는 대목이지만 리그 최상급 투수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물론 올러가 재계약 의지를 보이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올러는 마지막 인사로 "두 번째 시즌도 마무리했다. 이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다시 열심히 준비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중에 자신을 채찍질하겠다는 의지였다.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거듭났듯이 내년 시즌 또 한번의 변화를 통해 더 강력한 투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