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용자가 길가에서 대변을 보는 남성을 발견했다. 실내 사이클링 플랫폼의 황당한 실수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자 운영사까지 유쾌한 대응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실내 사이클링 게임 즈위프트(Zwift)의 가상 세계에서 한 남성이 도로변에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는 모습이 발견됐다. 황당한 실수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즈위프트는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가상의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사이클링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실제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화면 속 다양한 코스를 주행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0059776853_6aee00311d6c4.jpg)
문제의 장면은 한 이용자가 훈련 도중 발견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즈위프트 라이더스'에서 활동하는 샘 스카이는 자신이 운동하던 중 포착한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도로변에서 한 남성이 몸을 숙인 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스카이는 "초록색 원 안을 확대해 보라. 오늘 아침 새로운 영상을 이용해 훈련하던 중 도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남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화장실이 필요할 때 운동을 멈추고 집 안의 화장실로 향하면 된다. 그러나 가상 도로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등장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했다. 영국 사이클링 전문 매체 '로드.cc'도 이 사건을 다뤘고, 즈위프트 측에 직접 입장을 요청했다.
즈위프트는 "해당 화면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늘 중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일부 독자들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문제의 장면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할 이용자들도 있을 것이라는 농담이었다.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스카이 역시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놀랐다.
그는 캐나다 사이클링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올린 사진에 엄청난 댓글이 달렸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좋아요가 1,000개를 넘었다"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다.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즈위프트에 무료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안겨준 만큼 작은 혜택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즈위프트는 문제의 장면을 단순히 삭제하는 대신 재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즈위프트 관련 소식을 전하는 '즈위프트 인사이더'는 "전날 한 이용자가 콜로라도 리버 선라이즈 코스의 4.5km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용변을 해결하는 사람을 발견했다고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즈위프트는 몇 시간 만에 새로운 도로 방호벽을 설치해 해당 장면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When You Gotta Go!'라는 새로운 스프린트 구간까지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When You Gotta Go!'는 '급할 때는 어쩔 수 없다'는 의미로, 화장실이 급한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게임 속 도로변에서 발견된 황당한 장면 하나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운영사의 유머 섞인 대응으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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