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 국가대표로 나서는 김도영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의 연습경기에 10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솔로홈런, 5회 안타, 8회 솔로홈런을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번째 홈런은 비거리가 135.6m에 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도영은 “시즌 막판에 타격폼을 조금 수정했다. 이후에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스윙을 컴팩트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 손 위치를 조금 수정했다. 손을 조금 더 뒤에 두고 스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 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135경기 타율 3할8리(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 OPS 1.060으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8경기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4홈런 9타점 9득점 1도루 OPS 1.257로 맹활약했다.
“손 위치를 바꾸고 그 때부터 홈런이 많이 나와서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고 말한 김도영은 “정말 미세한 수정이지만 확실히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올해 업다운이 심했던 이유가 팔 움직임이 영향이 있는 것 같아서 수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KIA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승 3패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많이 쉴 새도 없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몸이 힘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막바지부터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고 말한 김도영은 “순위 싸움도 치열했고 매 경기 이겨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압박감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지친 것 같다. 몸 상태는 괜찮고 체력적으로 지친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속상한 마음은 없다.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아주 잠깐 아쉬웠고 그 이후에는 후련한 마음이 가장 컸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시리즈를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예 안보고 있다. 누가 보고 있을 때만 잠깐잠깐 보고 찾아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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