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돼 MVP 후보로 성장하며 성공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MLB.com은 지난 6일(한국시간) “유망주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유망주를 내주고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는 대부분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이 트레이드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트레이드 이후 잠재력을 만개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 최종후보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브라이스 투랑(밀워키)이다. 총 6명의 최종후보 중 3명이 유망주 시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고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알바레스, 카미네로, 크로우-암스트롱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1213773913_6aee97c3ad7d4.jpg)
알바레스는 올 시즌 158경기 타율 3할1푼6리(567타수 179안타) 42홈런 106타점 105득점 OPS 1.033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휴스턴에서만 뛰었고 8시즌 동안 212홈런을 날렸다.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MLB.com은 “2015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메츠에 2승 3패로 패한 다저스는 2016시즌 중반 불펜 보강을 위해 휴스턴에서 뛰고 있던 조쉬 필즈 영입을 노렸다. 당시 휴스턴 제프 르나우 단장은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Y. Alvarez’를 대가로 요구했다. 자이디 단장은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한 국제 유망주 야디어 알바레스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르나우가 원하는 선수는 요르단 알바레스였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불과 두 달 전 영입한 19살 쿠바 유망주는 충분히 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에서 휴스턴은 완승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필즈는 트레이드 이후 다저스에서 2018년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다저스가 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리고 다저스가 터무니없는 대가라고 생각했던 야디어 알바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조차 하지 못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1213773913_6aee97c41c005.jpg)
카미네로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차 시즌을 보낸 신성이다. 올 시즌 162경기 타율 2할7푼6리(616타수 170안타) 42홈런 101타점 100득점 3도루 OPS .884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유망주였던 카미네로는 2021년 11월 우완투수 토비아스 마이어스의 대가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MLB.com은 “클리블랜드가 카미네로를 내주고 영입한 마이어스도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다. 문제는 그 활약이 클리블랜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이어스는 2022년 지명할당(DFA) 됐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이후 화이트삭스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가 다시 방출했고 밀워키가 다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는 2024년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카미네로 트레이드 당시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운영 책임자였던 제프 맥레런은 “그를 영입한 직후 첫 반응은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런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지?'라는 것이었다. 정말 처음부터 우리 직원들은 주니어가 특별한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야구운영부문사장은 2023년 인터뷰에서 “그건 잘못된 트레이드였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올 시즌 162경기 타율 2할8푼(626타수 175안타) 45홈런 107타점 119득점 41도루 OPS .942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오타니의 4년 연속 MVP 수상을 저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원래 메츠의 핵심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크로우-암스트롱은 2021년 7월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대가는 하비에르 바에스, 트레버 윌리엄스, 그리고 현금이었다. 대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크로우-암스트롱이 너무나 큰 성공을 거뒀다.
MLB.com은 “트레이드 당일 메츠는 55승 4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4경기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위해 전력을 보강을 추진했다.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키스톤 콤피 파트너로 푸에르토리코 시절 어린 친구인 바에스보다 적합한 선수는 없어보였다. 전천후 투수 윌리엄스와 현금까지 추가돼 메츠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인 트레이드가 됐다. 하지만 메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메츠는 시즌 막판 급격히 무너지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바에스도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와 계약해 팀을 떠났다”며 메츠의 트레이드 실패를 분석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1213773913_6aee97c4a4a7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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