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잘할 줄이야…무려 14승, 최고의 시즌 보냈는데 "팀에 피해 끼쳤다" 왜? [오!쎈 미야자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1.07 16: 10

 최고의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년 차' 최민석이 자신의 2026년을 돌아봤다.
최민석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입단,올 시즌 27경기 146⅓이닝을 소화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3위, 다승 3위, 승률 2위의 기록으로, 두산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로 우뚝 섰다. 
9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석은 오는 1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도 참가 예정이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종료 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합류가 불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야자키에서 만난 최민석은 "안 다치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풀시즌을 뛰는 게 목표였는데, 풀시즌을 뛰면서 기록들도 잘 따라와줘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부족했던 걸 내년에 채우면 내년에도 기대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 다승왕 경쟁을 벌였던 최민석은 임찬규(LG), 고영표(KT)에 단 1승 차이로 다승왕을 놓쳤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7일 LG전에서 다승왕을 놓고 임찬규와 경쟁했으나 4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고, 팀도 LG에 밀려나 5위를 확정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두산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13 /cej@osen.co.kr
최민석은 "시즌 중간까지는 욕심이 없었는데 시즌 끝날 때쯤 상위권에 있다 보니 많이 욕심이 나더라"라며 "욕심을 내면서 팀에게도 피해를 주고, 나한테도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잘 던졌으면 팀도 이기고 4위도 해볼 수 있었는데 괜히 내가 욕심을 내서 진 게 아쉬웠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욕심내지 않고, 1~2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APBC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도 못내 아쉽다. 최민석은 "많이 아쉽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대회인 것 같더라. 일본도 잘하는 선수들이 나온다고 해서 우리가 어느 정도 레벨인지 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아시안게임이 큰 경험이었다. 또 처음 가는 것과 두 번째 가는 건 다르기 때문에 다음에 가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제 최민석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졌다. 더 강한 투수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다. 최민석은 "이제 주축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가다. 여기서 더 스텝 업을 한다면 완전한 팀의 1~2선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좋았기 때문에 작년에 했던 것처럼 비슷하게 준비할 것 같다. 대신 올해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추가해서 운동하려고 한다"며 "구속과 변화구 두 개가 가장 큰 것 같다. 변화구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연습하면서 더 잘되는 걸 쓸 것 같다. 구속은 특별히 올린다기보다, 피지컬이 발전하면 구속도 같이 오른다고 해서 웨이트를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두산 최민석이 10승 기념 물세례를 맞고 있다. 2026.08.1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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