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장찬희가 한국시리즈 선발 중책을 완벽히 수행했다.
장찬희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호투를 뽐냈다. 홈런 1개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와 양창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찬희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씩씩하게 던졌다. 불펜에서 선발로 나올 수 있는 자원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아무때나 마운드에 올라가도 씩씩하게 던지는 스타일이다. 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규시즌처럼 씩씩하게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호 대신 김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젊은 선수들끼리 한 번 씩씩하게 배터리를 맞춰서 패기 있게 해주면 좋겠다. 서로 젊은 선수들끼리 편하게 해주기를 바란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삼성은 이날 마운드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던질 수 있는 모든 투수는 준비한다.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빼고는 초반부터 대기하도록 준비했다. 페덱, 후라도는 미출장 선수”라고 설명했다.
장찬희는 1회 1사 후 장진혁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샘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각각 2루 뜬공,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1로 전세를 뒤집었다. 든든한 화력 지원 덕분에 어깨가 가벼워진 장찬희는 2회 김상수, 허경민, 한승택 세 타자를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장찬희는 3회 장준원, 최원준, 장진혁 등 세 타자를 2루 땅볼, 좌익수 뜬공, 2루 땅볼로 제압했다. 4회 힐리어드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상수와 허경민을 뜬공 처리했다. 장찬희는 5회 미야모리 사토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좌익수 최형우도 김성윤과 교체됐다. 우익수 박승규가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고 김성윤이 우익수로 들어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