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미스터리! 107억 다승왕까지 대기했는데, 5회 만루 찬스→왜 대타 안 썼나 “김상수 연습 때는 잘 쳤는데…” [KS4]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1.08 00: 03

스코어 7-5가 되면 ‘다승왕’ 고영표를 내보낼 생각이었다는 이강철 감독. 그런데 왜 7-4 만루 기회에서 대타 카드를 안 썼을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믿었던 선발 로건 앨런이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실점 48구 최악투를 펼치며 소형준이 초반 대량 실점한 3차전에 이어 연이틀 상대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로건은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만루 위기에서 우익수 안현민의 황당 수비 실수가 더해져 한 이닝 6실점 참사가 발생했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장찬희가,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6.11.07 / foto0307@osen.co.kr

4회까지 삼성 루키 장찬희에 1실점으로 묶인 KT는 미야모리 사토시가 올라온 5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좌전안타, 대타 류현인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장진혁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만나 추격의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이어 안현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웠고, 샘 힐리어드, 김현수가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7까지 격차를 좁혔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 삼성은 배찬승을 이재희, 김도환을 강민호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반면 KT는 앞서 헛스윙 삼진, 2루수 뜬공에 그친 김상수가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상수는 1차전부터 안타를 신고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발등을 맞아 2차전 결장했고, 3차전에 돌아와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 침묵이 이어졌는데 사령탑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그를 믿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이어 김상수와 함께 부진을 거듭 중인 허경민마저 2루수 뜬공에 그치며 1사 만루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반면 이재희는 만루 위기 극복과 함께 2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공을 인정받아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강철 감독은 4-10으로 크게 뒤진 8회초 1사 후 김상수 타석 때 대타 김민혁을 기용했다. 그리고 김민혁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앞서 5회 김상수를 그대로 밀고 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모든 걸 결과론에 입각한 분석이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장찬희가,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김민혁이 8회초 1사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1.07 / foto0307@osen.co.kr
사령탑은 5회초 만루에서 왜 대타를 쓰지 않았을까.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생각을 많이 해는데 뒤 유격수를 바꿔놓은 상태였다. 고민이 많았다. (류)현인이를 한 번 더 살리려고 (김)상수를 유격수로 보내기로 한 상태라 고민했다. 김상수가 연습 때는 방망이를 잘 쳤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알고 보니 이강철 감독은 4차전 승리를 위해 2차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이날 불펜에 대기시켰다. 감독은 “그런데 1회 그런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고영표 카드를 쓸 수 없었다. 스코어가 7-5까지만 갔어도 고영표 카드를 쓰려고 했는데 그걸 못 따라갔고 추가 실점해서 못 썼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만일 5회초 7-4에서 7-5가 됐다면 4차전 결과는 바뀌었을까.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5회초 선택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T가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은 가운데, 2차전은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7회초 삼성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KT 선발 고영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11.0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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