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규모 리콜조치에 들어간다.
1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현지명 : 아제라)' 그리고 2013년 형 '싼타페'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콜이 있을 예정이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겨울철 제설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리는 염분으로 인해 '쏘나타'와 '그랜저'의 후방 서스펜션 내 크로스멤버가 부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흡수시켜주는 장치이며 크로스멤버는 차체의 강도와 강성을 높여주고, 뼈대 앞뒤 좌우 방향의 뒤틀림 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크로스멤버가 부식하게 되면 휠얼라이먼트에 영향을 줘 바퀴의 정렬이 틀어져 자칫 사로고 이어지는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해당 차량은 2006년~2010년에 생산된 'NF쏘나타' 21만 5000대와 2006년~2011년에 제작된 '그랜저' 2만4000대로, 총 23만 9000대다.
더불어 리콜 조치가 결정된 2013년형 '싼타페'는 오른쪽 차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싼타페'의 오른쪽 액슬(바퀴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지지하고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차축)의 결함으로 갑자기 시동이 꺼질수도 있어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 조치에 해당되는 모델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생산된 앞바귀 구동 방식, 4기통, 2.4L이며 약 2만 3000대이다.
세 모델 모두 아직까지 리콜 관련 문제로 인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 미국 현지 법인은 내달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소식을 알리고, 딜러를 통해 부품 교체나 수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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