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김경민, 33)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동료 가수들과 네티즌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 나이, 갑작스러운 사고사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브로큰발렌타인 측은 4일 새벽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너무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을 게재, 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반의 사인은 익사다. 친구들과 휴가를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멤버들과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큰 슬픔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의 사망 소식에 동료 스타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가수 윤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갑작스런 비보에 경황이 없습니다. 오빠랑 밥한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길 바래다 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며 "멀지 않으신 분들은.. 반오빠와의 추억을 가지신 분들은 오빠 가는길 함께 해주세요 영정사진을 보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것 같아 너무 겁나지만 마지막 가는길 같이 보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 역시 브로큰발렌타인의 공식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브로큰발렌타인은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 '에일리언(Alien)'으로 데뷔,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시즌1'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09년에는 제11회 아시안 비트 그랜드 파이널 대상 베스트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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