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물론 미모까지 갖춘 ‘배구 어벤져스(문성민·김요한·한선수·지태환·전광인·송명근·최홍석)’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멤버들과 남자 배구스타들이 모여 선수 생활 되돌아보기부터 모의경기까지 배구의 모든 것을 탐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델로 착각할 만큼 미끈한 ‘배구 어벤져스’의 9등신 몸매와 미모에 ‘예체능’ 멤버들은 주눅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성민이 건넨 공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제작진의 모습까지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먼저 배구계의 꽃미남 콤비 문성민·김요한의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처음에는 손까지 떨 정도로 긴장했던 문성민은 김요한의 능청스러운 태도에 점차 몸이 풀린 듯했다. “언론에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면서도 서로의 목을 붙들고 나이트클럽 댄스를 소화해낸 두 사람이었다.
‘컴퓨터 세터’라는 별명을 지닌 한선수는 잦은 염색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하기도 했지만 늙기 전에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코트 위의 조인성’이라 불리는 지태환은 별명의 유래를 밝혔다.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87cm까지 자란 그에게 동생이 “조인성 같다”는 소리를 했고, 지태환이 이를 학교에 가서 자랑하는 바람에 별명으로 굳어지게 됐다는 것이었다.
가장 어린 송명근에게는 대선배 김세진의 따뜻한 시선이 쏟아졌다. 김세진은 “(송명근은)배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며 “마인드 자체가 운동선수로서는 최고”라고 극찬했다. 송명근과 학진의 인연도 공개됐다. 과거 중학교 때 배구선수로 활약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이후 ‘예체능’ 멤버들은 남자 프로배구 올스타로부터 서브의 모든 것을 배우고, 점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진 실전에서는 프로선수 3명과 우리동네 배구단 8명이 모의경기를 진행했다. 배구 어벤져스와의 경기 전 2승 달성을 기록하며 사기가 높인 우리동네 배구단이었지만, 상대는 최강이었다. ‘예체능’ 멤버들은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15:11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