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이 24일,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후속 모델의 내외관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개발명이 ‘YB’인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9월 말 시작 되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출품 돼 실물이 공개 될 예정이고, 우리나라 공식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 돼 있다.
2011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가 될 후속 ‘리오’의 디자인은 기아자동차의 캘리포니아(미국)와 독일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프라이드)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시들한 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아차의 효자 모델이다. 작년에만 47만 3,000대가 팔렸다.
24일 공개 된 랜더링 이미지에서는 3가지 정도의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인테이크 그릴이 만들어내는 전면부 인상과 해치백 스타일의 후면부, 그리고 입체적 느낌이 강한 대시보드 디자인이다.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이 해외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세대 리오’는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한다. 그런데 동시에 후드와 오버행도 길어졌다고 한다. 전장을 늘리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해치백 스타일을 의미한다. 같은 전장에서 휠베이스와 후드가 동시에 길어지려면 리어 오버행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공개 된 랜더링 이미지에서도 후면부는 전형적인 해치백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결국 ‘4세대 프라이드’는 ‘프라이드 해치백’을 원형으로 했을 공산이 크다. 프런트 디자인도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프라이드 해치백’과 많이 닮아 있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 에어인테이크 그릴의 모양이 현재의 역사다리꼴에서 사다리꼴로 바뀌어 있다. 실물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다리꼴의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종전에 비해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4세대 프라이드’가 해치백을 메인으로 할 지는 아직 결정 된 바가 없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분명 해치백이 경쟁력이 있고, 최소한 유럽 시장에서의 ‘4세대 리오’는 해치백 우선 정책을 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실내로 들어가 대시 보드 디자인도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용 됐던 가로형 배치가 더욱 두드러진다. 센터페시아의 세로 형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공조기 다이얼-조작버튼이 가로형을 기반으로 층층이 쌓여 있다. 또한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선들은 훨씬 뚜렷해졌고, 강한 입체감을 준다.
기아차 유럽법인은 외신을 통해 “신형 리오는 안전성과 연결성, 그리고 핸들링이 개선 됐다”고 밝히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기아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