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가 만났다. 시너지 효과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이다. 오는 6, 7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이 들썩거리게 됐다.
6일과 7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경기는 해외의 다양한 레이스가 참여하는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로 치러진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구성하는 클래스들에 더해 투어링카 한-일전, 슈퍼 포뮬러 주니어(S-FJ) 등 레이스가 더 다양해진다.
스피디움을 안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다채로운 관광상품도 갖추고 있어 모터스포츠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를 운영해 온 슈퍼레이스가 손을 맞잡았다.
슈퍼레이스를 구성하는 대표 상품들은 국내 최고 레벨의 레이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를 비롯해 ASA GT클래스, BMW M 클래스 등이 있다. 여기에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가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이 힘을 보탠다. 한국과 일본 드라이버들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지는 투어링카 레이스, 포뮬러 머신들이 경쟁하는 슈퍼 포뮬러 주니어 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슈퍼 포뮬러 주니어에는 김강두, 안현준, 김무진, 이정우 등 한국의 젊은 드라이버들이 출전한다.
슈퍼레이스의 메인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음질하고 있다. 조항우, 김종겸, 야나기다 마사타카 삼총사가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1~3위를 나눠 갖고 있는 아트라스BX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1위(193점)를 달리고 있다. 2위 엑스타 레이싱(126점)과 67점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7라운드 경기를 통해 팀 챔피언을 가시화할 가능성도 있다. 매 라운드 상위권 판도의 강력한 변수역할을 하고 있는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아트라스BX의 독주를 견제할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를 쓰고 있는 두 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핸디캡 웨이트가 적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아 끌 수 있다. 조항우가 120kg을 더한 것을 비롯해 야나기다 마사타카 80kg, 장현진(서한퍼플) 60kg 등 핸디캡 웨이트로 만만찮다.
무거워진 경쟁자들을 상대로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의 반격이 이뤄질 지가 캐딜락 6000 클래스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지난 6라운드까지 6명의 우승자가 나왔을 정도로 유독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시즌이다.
이데 유지, 정의철(이상 엑스타), 오일기(이엔엠 모터스포츠) 등이 포인트 싸움에서 올 시즌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포디움의 주인이 바뀐다면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데 유지가 시즌 챔피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8월 인제스피디움 나이트레이스(5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한 다카유키 아오키(ERC인제레이싱)도 다크호스로 지목 된다.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는 모터스포츠를 연결 고리로 한바탕 ‘페스타’가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선 경기가 열리는 6일에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뮤직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7일 결승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띄울 작정이다.
결승전 당일에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레이스 머신의 속도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VRX라이더,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마술쇼와 버블쇼, 각 팀의 스톡카와 쏙 빼 닮은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스티커 투어 등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강원도의 특산물과 지역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강원 마켓 존도 들어설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지난 8월 인제스피디움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그리드워크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 가운데 사진은 5라운드 나이트레이스에서 참가 차량들이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장면. 맨 아래는 ERC인제레이싱의 드라이버 다카유키 아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