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백현이 새 앨범 'Delight'부터 컬래버 작업, 1위 공약 등에 대해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백현이 출연했다.
그룹 엑소가 아닌 솔로가수 백현으로 컴백한 그는 지난달 새 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했다. 'Delight'는 리스너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백현의 바람을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 곡 'Candy(캔디)'를 포함한 7곡을 담고 있다. 전곡이 다양한 분위기의 R&B 장르로 구성됐다.
타이틀 곡 'Candy'는 물결처럼 전개되는 트렌디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퓨처리스틱 R&B 곡으로, 히트 메이커 Kenzie, 인기 작곡가 DEEZ, 미국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가 참여한 노래다. 백현의 다양한 매력을 여러가지 맛의 사탕에 빗댄 가사가 특징이다.
DJ 김신영은 "이번 활동 중에서 '정오의 희망곡'이 첫 활동이다. 이건 역사다 역사"라며 기뻐했고, 백현은 "딱히 고른 건 아닌데, 너무 좋은 시간대에 있었고, 신영 누나를 첫 번째로 보고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신영은 "우리 라디오에 '선포토 후토크' 코너가 있다"며 움짤 버전도 요구했다. 백현은 인간 사탕 포즈에 "이런 건 오랜만에 한다"며 민망해했다.
김신영은 "백현은 컬래버레이션 장인이다. 백현이 들어가면 무조건 음원 차트 톱100이다. 최근에 볼빨간사춘기와 함께한 '나비와 고양이'도 차트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큰 사랑을 예감했냐?"고 질문했다.
백현은 "안지영 씨가 녹음을 해주시고, 나한테 가이드를 보내주셨다. 노래를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원래 지영 씨의 목소리를 좋아했고, 컬래버 제안이 들어와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음원 차트에 백현 씨 앨범이 올라오면서 엑소 앨범도 톱100에 들어왔다"고 알렸고, 백현은 "우리 엑소엘 여러분들이 노력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며 고마워했다.
"컬래버 제안이 들어오는 이유는 가수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들어온다. 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백현은 "어디든 다 묻을 수 있는 무난한 음색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신영은 "절대 무난하지 않다. 백현 씨 노래를 노래방에서 하기가 어렵다. 백현 씨만의 특이한 음색이 있다. 잘 어우러지고 듣기 편하다. 컬래버를 하는 기준이 있느냐?"고 물었다. 백현은 "사실 기준은 없다. 컬래버 제안이 그렇게 많이 들어오는 편은 아닌데, 노래를 듣고 내가 잘할 수 있겠다, 합이 잘 맞고 해보고 싶으면 추진하는 편이다. 그럼 회사에서도 알겠다고 하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컬래버를 해보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요즘 다음에는 누구랑 해보고 싶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문세 선배님도 해보고 싶고, 감성 젖은 발라드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백현의 새 앨범 'Delight'는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첫주(초동) 판매량이 7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신영은 "초동 판매량이 70만 4천장이다. 엑소로 1등하는 것과 백현으로 1등하는 기분은 다를 것 같다"고 물었고, 백현은 "일단 믿기지 않는다"며 "팬 분들한테 앨범은 엑소 때 너무 많이 샀으니까, 그만 사고 본인들 치장하시고, 겨울 되면 패딩을 사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고 앨범을 사시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앨범을 사는 게 의무처럼 느껴지시고 그럴까 봐 걱정이다. 본인들한테 다 쓰시고, 마음에서 우러나 남은 돈으로 앨범을 사셔서 판매가 돼도 좋다. 너무 의무적으로 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신영은 "백현이 기록의 사나이"라며 음악 방송 1위 공약을 물어봤고, 백현은 "공약을 여러가지 생각했는데, 티저 사진에 나왔던 립스틱을 지우는 장면이 있다. 그걸 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티저 버전 춤추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백현은 후반부 토크에서 "요즘 많은 분들이 섹시하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며 "그리고 전생에는 상인이었을 것 같다. 물건을 굉장히 잘 팔았을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매운 것을 되게 못 먹는다. 불닭볶음면을 한 젓가락 이상 먹어본 적이 없다. 그걸 먹었을 때 되게 힘들더라. 근데 7~8개 먹는 분들이 계신다. 만약 먹방을 한다면 그렇게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김신영은 "백현이 기록의 사나이답게, MBC 라디오 동시 접속자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기록을 세웠다. 봉춘 라디오 담당자 분이 직접 오셨다. 동시 접속자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자축했다.
백현은 "이번 앨범은 도전하는 기분이었다. 어려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백현화'를 시켰다는 느낌으로 앨범을 냈는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이 행복을 받은 만큼 나눠드리는 백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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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