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심쿵 눈빛+꿀 보이스..'사이코'로 입증한 '믿보' 이름값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3 08: 43

김수현이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힐링 남주의 탄생을 알렸다.
김수현(문강태 역)이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는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 그 베일을 벗은 후 ‘김수현’ 이름 세 글자가 가진 존재감이 터지고 있다.
그가 맡은 문강태는 정신 병동 보호사이자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 환자들을 감싸 안고 또 고단한 삶을 숨긴 채 형에게 다정하게 미소 짓는 문강태의 모습들은 김수현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온기로 채우고 있다.

김수현, 심쿵 눈빛+꿀 보이스..'사이코'로 입증한 '믿보' 이름값

또한 믿고 듣는 김수현의 목소리 역시 한층 밀도 높은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극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동화들이 그의 섬세한 내레이션으로 완성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울리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 저력은 로맨스에서 특히 빛을 발해 시청자들을 제대로 심쿵시키고 있다. 고단하고 퍽퍽한 삶에 불쑥 끼어든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을 마주할 때마다 숨길 수 없는 멜로 눈빛과 꿀 보이스로 설렘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특히 1회 말미 고문영에게 “가능하다면... 당신을 한 번 더 보러”라는 뜻밖의 달콤한 말로 두근거림을 안긴 데 이어 어린 시절 만났던 “눈빛에 온기가 전혀 없는 그런 여자”와 닮아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다며 그녀를 찾아온 이유를 전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이어 그 여자가 무서웠냐는 물음에는 “좋아했어, 내가”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해 심쿵 엔딩을 탄생시켰다. 김수현의 깊은 눈빛, 단단한 목소리가 여심을 휩쓸며 로맨스 남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2회에서도 고문영을 무례한 말로 자극하는 평론가를 “헛소리 치우고 당신 가던 갈 길이나 가지”라고 막아서는가 하면 그의 도발에 움찔하는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진정시키려했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쫓아가려는 고문영을 “가지마”라고 잡아 세운 장면은 짧은 세 글자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해 또 한 번 심장을 세차게 뛰게 했다. 
한편, 지난 2회 방송에서는 문강태가 고향인 성진시로 내려갔고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린 고문영은 문강태를 찾아와 “보고 싶어서 왔지”라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달콤 살벌한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어지면서 과연 문강태는 그녀의 직진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계 없는 연기 공력을 입증한 김수현표 힐링 로맨스가 기다려지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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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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