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한 배우 윤기원이 지난 회에 형성한 강경헌과의 러브라인은 물론, 넘치는 끼와 빛나는 미모로 무장한 ‘리즈시절’과 놀라운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과거 강경헌에게 “한 번 사귀어 보겠느냐”고 고백했다고 밝힌 새 친구 윤기원이 “내가 그렇게 고백한 건 경헌이뿐이었다”고 다시 말해 청춘들을 열광시켰다. 강경헌과의 러브라인으로 단숨에 ‘신흥 놀림거리’에 등극한 윤기원은 강경헌 최민용 안혜경 김광규와 함께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라인을 타러 갔다. 이곳에서 그는 고소공포증에 떠는 강경헌에게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어주는 한편, “이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윤기원의 독특한 데뷔 스토리가 공개됐다. 그는 “1991년 KBS ‘대학 개그제’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며 “유재석 김용만 김국진 남희석 박수홍 등이 동기”라고 밝혀 ‘황금 인맥’을 자랑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원래 그룹사운드 메인보컬로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를 준비 중이었고, 개그맨 데뷔 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재도전해 1996년 SBS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이었다.
윤기원은 “제가 사실 1집 가수”라며 자신의 1집 수록곡 ‘돌겠어’를 중독성 넘치는 목소리로 부르는 한편, 기막힌 ‘가짜 중국어’ 실력과 홍콩 배우들 특유의 표정 연기로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개그맨을 그만두고 S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을 때를 비롯해 ‘리즈시절’ 미모를 자랑하는 윤기원의 과거 자료화면들이 공개됐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명불허전의 연기는 물론, ‘꽃미남’으로 손색없는 훈훈한 외모는 청춘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편, 밤이 되자 윤기원은 청춘들의 요청 속에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렀다. 그는 “혹시 옛사랑 생각하면서 부른 것 아니에요?”라는 질문에 아련한 눈빛으로 “저는 옛 추억은 있는데 옛사랑은 없더라고요”라고 말했고, 울컥한 나머지 부르던 노래를 이어가지 못해 ‘사연 많은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배우 윤기원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으로, 차기작인 tvN ‘철인왕후’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준비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