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진, 선, 미에 빛나는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강호동의 밥심’에서도 여유를 뽐냈다.
23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찾아왔다.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같이 밥을 먹는다는 송가인, 정미애, 홍자. 세 사람은 훅 들어온 ‘불화설’ 루머에 대해 “불화설 있다고 누가 그러느냐”고 말했고, 정미애는 “피 튀기는 순위 경쟁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각자의 이미지가 재미를 위해 과대포장 됐기 때문에 불화설이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송가인은 “홍자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있던데, 우리가 너무 잘돼서 질투하는 것 같다. 그런 소문을 낸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며 “콘서트장에서 만나면 일주일 지났을 뿐인데도 그렇게 반갑고 너무 좋다”고 해명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서러웠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 없던 시절 공연을 갔는데 8천원 짜리 곰탕을 먹고 있는데 5천원 짜리 안 먹었다고 그렇게 뭐라고 하더라. 너무 속상했다.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 하려고 했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많이 팔 때는 하루에 100만원 팔기도 했다. ‘미스트롯’ 경연 전까지 비녀를 만들어 팔았다. 자이언트 핑크와 직거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넷째 출산을 3주 앞두고 ‘밥심’을 마지막 스케줄로 잡았다. 송가인과 홍자는 “가족끼리는 (스킨십 등)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더니 넷째 생겼다는 걸 기사로 봤다. 깜짝 놀랐다”고 부러워했다.
정미애는 너무 오래 앉아 있던 탓에 가진통을 겪었다. 녹화 중 갑작스럽게 진통을 호소하며 안색이 안 좋아진 것. 가진통으로 녹화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모두가 어쩔 줄 몰라했다. 정미애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며 여유를 보였다. 강호동은 “28년 방송 인생에서 첫 경험이다”고 말했다.
정미애의 남편 조성환도 ‘밥심’에 나타났다. 늘 옆에 붙어 있는다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의 이름을 부르거나 ‘이 친구’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성환은 “방송,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한 걸 알고 있다. 이렇게 힘든데도 말리는 게 맞는지 격려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미안한 마음도 크다. 잘 이겨내줘서 감사하다.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남편의 진심 담긴 마음에 정미애는 눈시울을 붉혔고, “악플에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항상 힘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