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음악 놓고 싶었던 때 있었다…충전? 모르는 단어" ('달리는 사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0 05: 12

가수 청하가 홀로 마음의 무게를 견뎌온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에서는 청하가 하니, 선미, 유아, 츄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달리기를 마친 뒤 저녁을 먹고 러닝 크루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하는 “‘생각이 많아? 시간 많은가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너 그거 되게 여유로운거야. 남들은 생각 없이 연습하고 부딪힌다’라는 말을 몇 년 동안 들으니까 생각이 많으면 여유롭다고 생각해 생각 없을 정도로 더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의감이 들면 여유가 생겼다고 자책했다”고 말했다.

청하 "음악 놓고 싶었던 때 있었다…충전? 모르는 단어" ('달리는 사이')

특히 청하는 “밤낮없이 행사하고 광고 찍고 해외 가고 생방 찍고를 한달 반복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힘들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지라며 감사하기도 바쁜 시간이라 생각해 충전이라는 단어를 생각 안 하고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청하는 “멈추면 경기장을 퇴장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무의식 테스트를 했는데 첫 번째로 원하는 무의식이 숨 쉬는 걸 느끼는 것이었고 두 번째가 음악이었다. 건강이나 상황적으로 조금은 막혔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음악을 놓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청하는 “날 잡아준 것도 음악이었고, 나를 놓게 만들었던 것도 음악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선미는 “청하가 되게 단순한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고 안타까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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