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홀로 마음의 무게를 견뎌온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에서는 청하가 하니, 선미, 유아, 츄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달리기를 마친 뒤 저녁을 먹고 러닝 크루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하는 “‘생각이 많아? 시간 많은가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너 그거 되게 여유로운거야. 남들은 생각 없이 연습하고 부딪힌다’라는 말을 몇 년 동안 들으니까 생각이 많으면 여유롭다고 생각해 생각 없을 정도로 더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의감이 들면 여유가 생겼다고 자책했다”고 말했다.
특히 청하는 “밤낮없이 행사하고 광고 찍고 해외 가고 생방 찍고를 한달 반복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힘들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지라며 감사하기도 바쁜 시간이라 생각해 충전이라는 단어를 생각 안 하고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청하는 “멈추면 경기장을 퇴장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무의식 테스트를 했는데 첫 번째로 원하는 무의식이 숨 쉬는 걸 느끼는 것이었고 두 번째가 음악이었다. 건강이나 상황적으로 조금은 막혔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음악을 놓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청하는 “날 잡아준 것도 음악이었고, 나를 놓게 만들었던 것도 음악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선미는 “청하가 되게 단순한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고 안타까워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