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건드리면 물어 뜯어" 김미려, '희귀병' 둘째 악플에 분노했던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2.13 16: 37

개그우먼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의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돼 안방에 울림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등장해 둘째 정이온 군의 희소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둘째 아들 이온 군을 데리고 대학병원을 찾았다. 현재 생후 23개월인 이온 군은 고도근시가 있다. 이온 군은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김미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자주 공개됐던 바다.

부부는 "반 년 마다 검사와 치료도 받는다"라면서 "치료 받을 때는 눈 안 실핏줄이 다 터져서 온다. 가슴이 아프고 걱정도 된다"라고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온 군의 시력은 안타깝게도 더 나빠진 가운데 김미려는 "사람이 참 욕심이 생긴다. 처음엔 살게만 해주세요 했는데.."라고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보였다.
그러면서 부부는 이온 군이 탄생했을 때를 회상했다. 정성윤은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입천장에 구멍이 났다고 호출이 왔다. 숨이 불안정했다.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기도 삽관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라며 철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이온 군은 '선천성 콜라겐 결핍' 질환을 앓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질환으로 망막, 고막, 신경, 관절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고.
김미려는 "그 때는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그래도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뱃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방송 후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김미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아이온❤︎ 이제야 올릴 수 있어서 넘 후련해요! 너무 예쁜투샷인데... 그동안 참느라고 힘들었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남매의 과거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모아 양은 병원 침대 위 이온 군의 발을 어루만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방송인 이지혜는 “천사둘”, 배우 소유진은 “사랑해..우리 예쁜 천사들”, 쿨 유리는 “사랑해 완전 아가들아~엄마 아빠가 대단해”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미려가 지난 6월 이온 군에 대한 악플을 언급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것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김미려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 좀 하십시다...이건 그나마 유~~~해서 제가 공개합니다. 과거에 악플 남기셨던 분들 다행인 줄 아세요. 캡처는 다 해놨지만요 홍홍...사진이라도 있으면 같이 악플 남기죠~ 그쪽은 뭐가 이상한지.. 이게 직업이신가요? 내 새꾸한테 악플 남기시는 분들 답글 달아주길 원하시는 거에요? 어떻게 관심을 가져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왕 남기실 거 씨~게 남기시지 유하게 남기셔서 고소는 안 하고 공개만 할게요. 당신의 계정!!!! 내 사진 올리면 악플 남겨요~ 한 번만 더 내새끼 건드리면 진짜 물어 뜯어요...나 착하지만 지독한 사람이에요~"라며 해당 네티즌의 SNS 아이디 계정과 댓글 내용을 공개해 보는 이들마저 분노케 했던 바다. 
한편, 김미려는 지난 2013년 정성윤과 결혼해 이듬해 첫딸 모아 양을 낳았고, 2018년에는 이온 군을 품에 안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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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살림남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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