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웃찾사' 폐지 후 무대가 사라진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신축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개그맨 후배인 김민수와 김해준이 함께 출연했다. 김민수는 "SBS 공채 마지막 공채, 마지막 화랑이었다"고 말하면서 2016년 입사하자마자 폐지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폐지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안한건가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폐지가 되는구나 당연히 받아들였던 소식"이라고 하자, 유재석은 "열심히 안 하지 않았을 것, 당연히 열심히 했을 것"이라면서 "입사할 때부터 폐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 씁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민수는 개그맨 수익으로 회당 5만원, 한 달에 20만원을 받았다고 하자, "내 성적표 같더라, 처음으로 다른 일을 해야하나 생각이 드는 순간, 내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놀랐다"면서 "나의 목표는 웃음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다른 웃음의 방식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너튜브로 반응을 얻었다는 그는 알바생 성대모사 콘텐츠로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생활 공감 성대모사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해준은 6년 지망생 생활을 끝낸 후 뒤늦게 개그맨이 됐다면서"간절하다보니 더 긴장되고 경직됐었다,악순환 속에서도 끝까지 내 자신을 믿었다"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나 스스로 괜찮다, 위로하고 다독여봐도 비슷한 시기 출발한 주변인들과 격차가 벌어지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걸 견디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신선하면서도 참신한 개그를 선보인 후배들을 보며 유재석은 "지금의 문화는 지금 세대가 가장 잘 알아, 간접적으로 알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체득할 수 없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신인 등장이 쉽지 않더라도 신인들 무대가 확대되어야해, 우리가 앞을 내다보며 나아가야한다"며 애틋한 후배사랑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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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