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우 임혁이 화제를 몰고온 '신기생뎐' 연기 비화부터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우 임혁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배우 임혁에 대해 "1976년 KBS 공채 3기로 데뷔했다"면서 "80여개 작품 중 KBS 작품만 68개"라며 명품 대배우 임혁을 소개했다. MC들은 선 굵은 연기의 대가로 불리던 그가 2011년 '신기생뎐'에서 이미지 변신했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전설의 명장면을 소화했다. 레이저를 발사하며 빙의된 연기를 열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혁은 "돌발적이긴 하지만 배우는 역할을 가리지 않아야해, 최선을 다해야하는 본분이 있어 잘 소화했다"고 떠올렸다.
연기 변신이 부담스러웠는지 묻자 입혁은 "재밌더라, 사극할 때보다 후배들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편하게 생각하더라"면서 "하루 아침에 대중화된 연기자로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후 예능과 광고 등 섭외연락도 폭주했다고. 임혁은 "쏟아지는 관심이 감당 못해, 오죽하면 힘들어서 전화번호도 바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1949년생인 임혁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6.25가 발발했다고 떠올리면서 "대농 집안에서 당시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8식구가 함께 살다가, 아버지가 인민군에 끌려갈까 6남매와 아내를 두고 부산으로 홀로 피난가셨다"면서 "가족을 잃어 아비규환이었던 당시, 아버지의 외도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피난처에서 새어머니를 만났고 친모와 생이별을 했다는 임혁은 "별안간 친모와 이별, 외롭과 두려움에 울면서 친모만 불렀다, 새어머니는 문 잠그고 나갔고 홀로 남겨졌다"면서 "나중에 친모가 부산까지 찾아와, 날 안고 울기만 하셨다, 겨우 어머니와 함께 대전으로 갔으나 또 아버지가 찾아와 부산으로 끌고갔다,어머니가 보내기 싫어 장독대에 날 숨기기도 하셨다"며 아픈 유년시절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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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