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호가 부친상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그의 여자친구 김지민이 곁을 지켰다.
김준호는 지난 5일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준호의 부친은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왔다. 향년 75세.
김준호 부친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고, 김준호는 슬픔 속에 동생 김미진 씨 등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준호의 곁에는 그의 연인 김지민도 있었다. 김지민은 빈소에서 상주 김준호와 함께 상복을 차려 입고 조문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김준호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지민 측 관계자는 OSEN에 “김지민이 상의와 하의 모두 검은 상복을 입고 상주 자리에서 조문을 받고 절을 했다”고 전했다.
빈소에는 개그계 대선배 임하룡을 비롯해 신동엽, 김대희, 홍인규, 김민경, 유민상 등 개그맨 동료들이 찾아왔다. 최근 십자 인대 파열로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는 박나래도 왔으며, 이상민, 세븐, 최진혁 등 평소 김준호와 친분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도 찾아와 슬픔을 나눴다.
김준호 부친의 발인은 8일 오전 엄수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이며, 김준호와 김미진 등 유족을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호와 함께 빈소를 지킨 김지민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김지민이 김준호 부친 빈소에서 상복을 입고 슬픔을 나눈 가운데 지난 7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두 사람이 견고한 사랑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김준호는 운전 연습 중 김지민에게 “내가 만약에 운전하다가 다쳤다. 병원에 2년 동안 누워 있으면 케어할거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고민 없이 “나는 옆에 있어야지. 내가 지켜야지”라고 답했다. 특히 김지민은 “남자친구가 교통사고 났다고 헤어지는게 말이 되냐”고 말하며 ‘김준호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김준호도 김지민이 “운전 평생 안 하다가 갑자기 왜 연습하느냐”는 김지민의 질문에 “나중에 공항 갈 때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나중에 혹시나 만약에 우리가 잘 돼서 애가 학교 가고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결혼 생각도 내비쳤다. 또한 김준호는 김지민을 위해 커플 반지로 보석 반지 사탕을 건네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뒤 굴곡진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한 김준호와 김지민 커플은 더욱 견고해진 사랑으로 부친상이라는 깊은 슬픔을 극복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더욱 응원 받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