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전락한 류현진 경쟁자, 2년 강제 휴업→캠프부터 또 부상 '암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2.18 20: 20

지난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경쟁했던 올스타 투수 마이크 소로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스프링캠프부터 또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이은 부상으로 강제 휴업했는데 올해도 시작부터 좋지 않다. 
18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인해 두 번이나 수술받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 소로카의 시도가 보류됐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과정에서 소로카가 햄스트링에 긴장 증세를 보였다”고 밝히며 예방 차원에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마이크 소로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 출신의 196cm 장신 우완 투수 소로카는 평균 93마일(약 150km)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땅볼 유도에 능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5경기를 경험한 뒤 2019년 풀타임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29경기에서 174⅔이닝을 던지며 13승4패 평균자책점 2.68 탈삼진 142개로 활약했다. 당시 시즌 첫 11경기까지 1점대(1.92)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1위 류현진을 위협했다. 시즌 중반까지 경쟁했으나 막판에 힘이 떨어지면서 최종 3위로 류현진에게 평균자책점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2위, 사이영상 6위에 올랐다. 
[사진] 마이크 소로카(가운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살에 애틀랜타 에이스가 되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2020년 8월4일 뉴욕 메츠전이 소로카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3회 1루 베이스 커버 수비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3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이어 2021년 4월 어깨 염증에 이어 6월에 다시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하면서 1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끝났다. 다시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해 마이너리그 6경기에 나서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7월 라이브 피칭 중 타구에 무릎을 맞아 타박상을 입더니 팔꿈치 염증 제거 수술을 받는 바람에 9월에 결국 시즌을 접었다. 빅리그에선 2년 연속 등판 기록이 없다. 
[사진] 마이크 소로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애틀랜타는 소로카를 포기하지 않았고, 올해 연봉 2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아직 만 26세로 비교적 나이가 젊고, 4년 전 퍼포먼스가 그만큼 대단했다. 올해 이안 앤더슨과 5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시작부터 부상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소로카에게 또 암운이 드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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