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유랑단’이 성황리에 첫 유랑을 마무리한 가운데 두번째 무대 위에 올랐다. 특히 멤버들이 공연 뒤풀이를 나누던 중 속마음도 꺼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tvN ‘댄스 유랑단’에서 지난주 데뷔 도합 129년차인 김완선, 이효리, 엄정화, 보아, 화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유랑단 투어를 예고한 가운데 진해 군항제 축제에 나섰다. 해군사관학교에서 리허설을 하기로 했던 이들이 갑자기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무대에서 가장 빛난 멤버들 모습이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보아는 “너무 기쁘다, 리액션이 너무 좋다”며 웃음, 군 행사가 처음이라고 했다. 보아는 ‘넘버원’을 선곡하며“언니들이 이 노래 하라더라”며 웃음짓게 했다.
이효리는 ‘텐미닛’ 무대를 앞두고 “몇 년 만에 하는 거지?”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그러면서 “옛날처럼 놀아봅시다”라고 말하며 무대를 꾸몄다. 급기야 무대 밑 관객석으로 나서 특급 팬서비스까지 잊지 않았다. 관객석도 이효리 등장에 뜨겁게 환호했다. 생도들을 매료시킨 명불허전 무대였다. 돌아온 이효리에게 모두 “끝내줬다, 내가 본 텐미닛 중 최고 너무 멋졌다”며 응원했다.
다음 타자인 화사도 멋진 무대를 위해 긴급하게 회의했다. 이후 무대 위로 오른 화사가 ‘멍청이’란 곡으로 화끈하게 무대를 열었다.가장 최신곡인 만큼 떼창이 연발했다. 홍현희는 “시험 앞두고 멍청이”라며 너스레, 화사는 ’멍청이’ 곡에 대해 “솔로로 날개를 달아준 곡”이라며 “한결 같은 멍청이란 마음, 변함없이 공부 열심히 하지 않나 다들 멍청이지 않나”라며 분위기를 몰았다.이에 한 생도는 “난 100% 멍청하다”고 하자 화사도 “이 멍청이 들아”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화사는 마지막으로 “많은 애정과 사랑 부탁드린다, 응원해달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완선에 이어 엄정화도 무대를 꾸몄다.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를 선곡, 연습실에서 안무팀과 만났다.그 동안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그때 그시절 안무를 재현, 이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엄정화는 “너무 숨찬다”며 “십 몇 년만에 무대인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꾸민 엄정화였다. 그렇게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꾸민 댄스 유랑단이었다.
그 사이,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도착한 멤버들이 그려졌다. 역시 첫 무대는 보아가 꾸몄다.보아는 “모인만큼 진짜 좋은 추억 나눴으면 좋겠다”며 넘버원 무대를 꾸몄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이효리가 무대 위로 올랐다. 그렇게 ‘텐미닛’ 무대에 오른 이효리. 명불허전 무대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그시절 이효리를 넘어선 2023년 버젼의 ‘텐미닛’ 무대였다.
이효리 무대를 이어받아 화사가 출격했다. 강렬한 일렉기타에 맞춰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다.제작발표회에서 화사는“존경, 영향 많이 받은 선배들 사이, 내가 함께하는 것 자체가 맞는건가 싶더라”며 “어느순간 심플해져, 그 뜻깊은 순간 후회없이 열심히 즐기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그렇게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꽉 채운 화사. 떼창을 유발하며 마성의 무대를 꾸몄다.
다음 김완선은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선곡, 매일 연습에 매진했던 근황과 함께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아무나 소화할 수 없응 펑키한 가발까지 그 때 그 시절을 그대로 재현했다. 하지만 강풍 탓에 멤버들은 “가발 벗겨질 것 같다”며 걱정,모두의 걱정과 달리 김완선은 완벽한 무대를 꾸미며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게 했다. 무대를 찢고 쿨하게 퇴장한 그였다.
무대 열기에 강풍 추위도 잊게 한 사이, 엄정화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엄정화.그는 촬영 전 사전 미팅에서 “그 동안 노래를 안 하다 하니까 훈련을 해야될 것 같다”며 “이번에 뭔가 만들고 싶다, 심장이 뛴다”며 기대, 김완선도 “재밌겠다”며 호응했다. 그렇게 무대에 오른 엄정화. 끝나지 않은 여운에 감정이 벅차오른 듯 눈물 흘렸다.엄정화는 “마음이 이상하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엄정화는 “넓은 길을 혼자 내려오니까”라며, 울컥, 이에 이효리는 “우리 인생길이다, 솔로가수들의 외로움 있다 아무도 부축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내려와야한다”며 “이렇게 모이니 너무 행복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진해 첫 유람을 마무리한 멤버들. 같은 길을 함께 한 멤버들과 나란히 섰다. 이효리는 “군항제를 첫 무대에서 선보여 기쁘다우리 무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사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2주 뒤, 멤버들이 여수에서 두번째 유랑을 위해 모였다. 배를 타고 한 맛집에 도착한 멤버들.첫 회식을 하게 했다.90년대 철저하게 관리했던 매니저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모두 “대상 안 줬다고 피디한테 날라차기 했다는 소문, 비행기도 세웠다는 소문있다”고 하자, 이효리는 “보아 매니저는 보아에게 한 달에 한 권씩 선물했다, 빈 페이지에 편지까지 써줬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다 읽었다, 내가 학교를 못 다녔다는, 가방 끈 짧아보이는 모습이 싫어서”라며그 책을 열심히 읽었다고. 보아는 “싫었던게 어른들이 대화하는데 어리게 취급해 지금은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한다”고 속 얘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예고편에선 깜짝 방문할 게릴라 공연을 소개, 태권도 대회장부터 소방서 주차장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생각지 못한 공연장소에 “신인 때도 안 해본 무대”라며 모두 당황하기도. 이후 숙소에서 소박한 뒤풀이를 한 멤버들은 더욱 끈끈해졌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