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들이 울어도 함께 우는 워킹, 웃어도 함께 웃는 홀리데이를 보냈다.
12일(월)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연출 류호진, 윤인회)’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7%, 최고 3.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5%, 최고 2.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카페 워킹 홀리데이에 나선 허성태와 배정남이 함께 고난 길을 맞이하는가 하면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곽튜브)은 배부른 여행을 떠나 극과 극 웃음을 더했다.
부산 사나이들은 시드니 대표 로컬 시장 록스 마켓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피로를 풀었다. 어느덧 익숙해진 길을 따라 숙소까지 걸어간 이들은 예상치 못한 손님, 뉴 멤버 배정남과 접선해 수줍은 첫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배정남의 특급 친화력으로 금방 벽이 허물어져 진한 부산 사투리와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등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터뜨렸다.
다음 날, 배정남의 합류로 카페 메이트를 얻은 허성태는 남다른 출근길에 올랐다. 모든 풍경이 신기하기만 한 신입 워홀러 배정남 덕에 세 걸음에 한 번씩 사진을 찍으며 뜻밖의 포토타임을 갖게 된 것. 낭만파 배정남의 주문 대로 갖가지 포즈를 취하는 허성태의 모습은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좋게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은 곧바로 카페 오픈 업무를 맡아 워홀(워킹 홀리데이) 모드를 장착했다. 이런 가운데 허성태는 사수 에스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카푸치노 스팀을 성공, 3일 선배의 면모를 과시했고 배정남 역시 어깨너머로 허성태의 능숙한 일 처리를 따라가며 열정을 불태웠다.
카페가 점점 북적일수록 카페 듀오의 멘탈도 꼬여가기 시작했다. 배정남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손님들의 기습 주문에 갈피를 잡지 못해 서빙 실수를 개시한 한편, 허성태는 아웃사이드 카페로 발령받아 낯선 기계를 다뤄야 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허성태는 ‘허바리’의 스팀 실력을 발휘한 끝에 보스의 칭찬을 얻어내 흐뭇함을 선사했다.
허성태와 배정남이 앞치마를 메고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은 광나는 선글라스를 끼고 휴무를 즐겼다. 큰맘 먹고 시드니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은 이시언이 부산식 주문법 “예?”를 구사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푸짐한 한 상을 야무지게 해치운 이들은 차이나타운으로 이동, 차별화된 시드니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카페 보스의 지시로 홈리스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허성태의 모습이 담겼다. 카페에서 판매되지 않은 음식은 늘 나눠주고 있다는 보스는 서로 도와주며 살아야 한다고 전해 허성태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가슴도 따듯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몰아치는 주문에 영혼이 탈탈 털린 허성태와 배정남의 하루 그리고 시드니 한복판에서도 부산의 멋을 알린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의 나들이는 저마다의 빅 재미를 안기며 월요일 밤을 흥미롭게 물들였다.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매번 뜻깊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부산 사나이들의 다음 이야기,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9회는 오는 19일(월)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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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촌놈 in 시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