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지난밤 응급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불참한다. 촬영 중이던 MBC '수사반장: 더 비기닝'도 모두 중단됐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게 됐다고 알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제훈과 박은빈이 사회자로 확정돼 투샷을 기다리던 팬들이 많았지만, 개막식 이틀을 남기고 이제훈이 불참을 전한 것.
알고 보니, 이제훈은 전날 밤 허혈성 대장염으로 서울 모처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이제훈의 소속사 컴퍼니온 측 관계자는 OSEN에 "이제훈이 어젯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 쪽에 이상을 느꼈고, 허혈성 대장염을 진단 받았다"며 "새벽까지 응급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 마무리됐고, 입원해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측은 수술을 받은 직후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개막식 사회를 비롯해 부일영화상 불참을 알렸고, BIFF 측도 배우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이제훈, 허혈성 대장염 응급 수술..BIFF 불참x'수사반장' 촬영중단 [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3/10/02/202310021949775874_651aa056ec09b.jpg)
이날 BIFF 측은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으며,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의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가 됐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부일영화상 측 역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릴 제32회 부일영화상에 이제훈 배우가 건강 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됐음을 알립니다. 부일영화상 사회자 관련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현재 이제훈은 내년 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을 촬영하고 있는데, 이번 응급 수술 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중단된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은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서 최대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컨디션이 회복되면 그 다음에 드라마 촬영 현장에도 복귀할 것"이라며 "빨리 회복하고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제훈은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가 최고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영화 '탈주' '모럴해저드'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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