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못한 X"…'물어보살', 아이돌 前남친 코수술 하려고 반려견 교배까지?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03 06: 29

아이돌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2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무명 아이돌 남자친구 때문에 6마리의 반려견을 떠 맡게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무명의 아이돌이었고 3년 동안 연애했으며 1년 6개월 동안 동거를 했다고 말했다. 그 사이 남자친구는 반려견을 키우자고 말해 웰시코기, 비숑 등 반려견 6마리를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밖에는 비밀로 하자고 하지 않았나. 계약 연애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사귈 때 계약서를 썼다. 밖에는 얘기하지 않고 사귀다가 자신이 마음을 돌리면 헤어진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계약서를 썼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전 남자친구와 3년 동안 만났지만 계약서는 6개월 전에 썼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머리를 쓴 거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후회되는 건 딱 하나다. 강아지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키울 능력은 안되니까 나와 함께 하면서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전 남자친구가 한 마리씩 더 키워보자는 말에 네 마리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자친구가 갑자기 코 수술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웰시코기를 교배 시켜서 팔자고 하더라"라며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웰시코기가 교배를 해서 두 마리 새끼가 태어났고 새끼를 낳은 후에도 입양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 
의뢰인은 반려견 문제 때문에 다투다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됐다. 헤어지고 조금 지나서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굉장히 프레쉬한 이별이다. 이별하고 바로 온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신기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한 달 수입이 적으면 150만원인데 한 달에 반려견 비용만 100 조금 넘게 쓴다"라며 "집은 13평 정도"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반려견을 분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걔한테 전화는 안 왔나"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오늘 새벽에 전화가 왔다. 자기도 무엇이 잘못인지 곰곰히 생각해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바깥에 나가보니까 갈 곳도 없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꼬인 부분을 잘 풀어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걔는 잘 되도 문제고 안 돼도 문제다. 잘 되면 떠날거고 안 되면 너가 걔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라며 "행복한 시간도 있지 않았나. 여기까지만 해라. 3년 사귀었음 됐다. 너도 너 갈 길 가고 걔도 걔 갈 길 가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네 마음이 어떤 지 안다. 나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너부터 살아야한다. 주변 집도 피해다. 어거지로 껴 안고 사는 건 무리다. 지금이라도 어린 강아지부터 돈 받지 말고 잘 키워줄 수 있는 분한테 입양을 보내도록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의뢰인은 서장훈과 이수근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결심했다. 의뢰인은 전 남자친구에게 남기고 싶은 말로 "넌 개보다도 못한 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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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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