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김구라 "그리, 얼굴 알려져 큰 일탈 못해..웃통 벗고 게임·치킨만"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6.14 07: 05

‘아빠는 꽃중년’ 김구라가 아들 그리의 일탈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등 ‘꽃중년’ 아빠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욱, 김원준이 아이들과 지내는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안재욱은 딸 수현이의 헤어 커트 에피소드를, 김원준은 MZ 엄마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아이들이 겪게 될 사춘기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안재욱은 딸이 헤어 커트한 뒤 모습을 보며 “어릴 때 삭발을 하면 골고루 잘 자란다고 해서 딸의 첫 머리를 내가 해줬었다. 지금은 수현이와 대화를 하고 합의를 보고 물건 사는 것, 먹는 것 의논한다고는 하지만 남들이 우려했던 그런 시간들, 사춘기가 다가올까 싶다. 언젠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싶은데 수현이는 아무래도 첫째에다가 딸이니까 더 섬세하게 키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는 사춘기에 웃통 벗고 치킨 먹으면서 게임하는 거였다. 맨날 그러더라. 그땐 나도 일이 힘들고 바쁘니까 외면했었다. 동현이도 예민하지 않아서 무탈하게 사춘기를 지나갔다. 얼굴이 알려진 아이라서 행동에 제약이 있어 큰 일탈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내가 지적하니 발끈하면서 ‘내가 앞길 막은 적 있냐’고 하더라. 그러면 난 빠르게 수긍했다”고 말했다.
‘꽃중년’들 사이에서는 각방과 합방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안재욱의 영상을 보던 중 안재욱이 아내와 6초 키스를 하는 걸 보면서 떠오른 주제였다.
김구라는 “예전에는 각방을 쓴다고 하면 사이가 안 좋냐고 하는데 요즘은 부부라도 각자의 생활이나 취향을 존중해 각방을 쓰는 추세다”라며 “아내가 내가 수면에 집착하는 걸 안다. 그래서 내가 안방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여러분들의 가정을 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 뿐만 아니라 신성우, 김원준도 각방을 쓰는 상태라고. “신성우는 “내가 코를 골아서 각방을 쓴다”고 말했고, 김원준은 “더위를 타고 추위를 타는 것 때문에 각방은 아니지만 침대를 따로 쓴다”고 말했다. 김용건 또한 “혼자 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꽃중년’ 중 유일한 ‘합방’인 안재욱은 “아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같은 방을 쓰는 게 철학이다. 내가 그런 말은 잘 듣는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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