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경도인지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단체로 건강검진에 나선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늦은 나이의 육아로 몸과 마음이 힘든 중년 아버지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은 단체로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모였다.
검진에 앞서 의사와 각자 사전 면담에 나선 5인방은 그간 가지고 있던 건강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은 신장 결석이 있다고 고백하며 “2년 전 건강검진에서는 갑자기 안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1년 마다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한다는 김용건은 “뇌에 미세한 출혈이 있었다고 하더라. 혈전이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전립선 비대증과 고지혈증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최근에 어깨 근막 파열이 돼서 그 안에 석회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신성우는 8년 전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 받았는데 염증 부위가 확장이 됐다고 전했고, 김원준은 “최근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 데뷔 때보다 더 말랐다”며 “건망증 보다 윗단계인 경도인지장애도 있다. 6년 전부터 메모하고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후 다섯 멤버들은 신체 계측부터 피부, 두피 검사, 심전도 검사, 폐활량 검사를 차례로 받았다. 검사 결과가 공개 됐고, 의사는 안재욱에게 “조금 심각하다. 중성지방이 4배 높다”며 꾸준한 운동을 권유했다. 신성우 역시 중성지방이 높고 저밀도 콜레스테롤도 높다는 진단을 받고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김구라는 혈당수치가 경계수치에 다다라 체중관리와 운동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김용건은 큰 이상은 없고 관리가 잘 된 편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김원준은 수면 장애가 있다는 판정이 나왔다.
다섯 멤버들은 기대수명이 80대 후반이라는 검사 결과를 보고 “몸이 그렇게 나쁜 쪽에 속하지 않았구나. 아이들과 더 시간을 가질 수 있겠구나 했다. 자녀들이 부모가 될 때까지 곁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가능성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