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김광현 7이닝 투수전→앤더슨vsNC 벤치 클리어링→데이비슨 연장 12회 끝내기포…NC 2연승 피날레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04 22: 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벤치클리어링까지 나오는 혈전 끝에 전반기 최종전을 끝내기 승리로 피날레 했다.
NC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데이비슨의 끝내기 투런포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승으로 40승41패 2무, 승률 .4938을 마크,  전반기를 6위로 마쳤다. 5위 SSG를 상대로 2연승을 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SSG가 41승42패2무 승률 .4939로 1모 앞서고 있다.

6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게임 연속 연장 승부끝에 역전패 당한 홈팀 NC는 임상현, 이승엽 감독의 2게임 연속 퇴장에도 역전승을 올리며 스윕을 노리는 원정팀 두산은 브랜든을 선발로 내세웠다.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1회말 2사 1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6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하트 051 2024.06.04 / foto0307@osen.co.kr

SSG는 박지환(2루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최지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 나섰다.
NC는 박민우(2루수) 권희동(중견수) 박건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손아섭(우익수) 박한결(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카일 하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변수들도 발생했다. NC의 2회초 수비 때 고명준의 뜬공을 처리하다가 우익수 손아섭과 2루수 박민우가 크게 충돌했다. 박민우는 일어났지만 손아섭은 쓰러져서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NC는 “왼쪽 종아리 타박에 의한 찰과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김성욱으로 교체됐다. 
이후 0의 행진, 3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SSG가 6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 최지훈의 절묘한 1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신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정이 3루수 직선타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7회초에도 2사 후 하재훈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2사 2루에서 박성한이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도 2사 후 한유섬의 2루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하재훈이 삼진을 당했다. NC도 9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SSG 랜더스 앤더슨 029 2024.06.18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데이비슨 106 2024.06.05 / foto0307@osen.co.kr
10회말이 끝나고는 구원 등판한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NC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앤더슨이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한 불만이 섞인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듣고 본 카스타노와 하트가 앤더슨을 향해 역시 불만을 표시했고 이닝이 끝나고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이숭용 감독과 강인권 감독까지 나와서 상황을 중재했다. NC 구단은 “사소한 오해가 쌓여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이후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12회초 결국 NC도 선발 신민혁을 꺼내 들었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승부. NC가 결국 승부를 끝냈다. 1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데이비슨이 좌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NC 선발 하트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SSG 김광현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나란히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 방을 갖춘 데이비슨이 기나 긴 승부를 끝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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